소비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 아쉬워
보험설계사, GA 도덕불감증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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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원금융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최근 한 보험설계사가 지적장애를 가진 모녀를 대상으로 50여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사건이 방송을 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H 씨로 알려진 이 보험설계사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보장이 겹치거나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시켜 생계까지 위협받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설계사 H 씨가 소속된 GA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씨엔원금융서비스’(대표이사 회장 이정상)로 밝혀졌다.

보험저널은 보험설계사 H 씨가 생보상품과 손보상품을 모두 권유한 것을 단초로 GA소속 설계사의 영업행위임을 추정해 취재에 들어갔으며, 이 설계사가 소속된 GA가 ‘씨엔원금융서비스’임을 밝혀냈다.

씨엔원금융서비스는 2012년에 설립된 GA로 보험사 CEO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설계사 수는 200여명이며 13개 지점을 두고 생보 8개사와 손보 9개와 제휴하고 있다.

주요 생보사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66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이 월평균 3100만원, ABL 2400만원, 오렌지라이프가 800만원 규모의 실적을 보였다.

씨엔원금융서비스는 본지 취재과정에서 사건이 공개된 후 사후 처리과정 및 진행상황에 대해 “해당설계사는 해촉처리 돼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짧은 답변만 전했다. 소비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지적장애 모녀에 대한 부도덕한 보험가입 사건으로 보험설계사와 GA의 도덕불감증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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