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시장점유율 22.6%로 메리츠화재 제쳐
메리츠, 두달새 M/S 1.9%포인트 하락 3위로 추락
지난 1월 현대해상이 손보사 GA채널 1위로 군림해온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만년 업계 2위와 3위였던 현대해상과 DB손보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22.6%, 20.8%로,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2.6%, 1.1%포인트 오르면서 0.9% 포인트 하락한 메리츠화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메리츠화재는 시장점유율 20.7%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현대해상, DB손보에도 밀려 업계 3위로 물러났다.
업계는 △지난 12월 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의 기저효과 △ ‘1200% 룰’로 회사별 차별화된 시상 △ 보장급부 및 가입한도 차이 등이 시장점유율 변화를 유발하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 타도 ‘메리츠화재’ 외치는 현대해상, DB손보
현대해상과 DB손보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메리츠화재의 따라하기'가 자리잡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과거 ‘현금시상’과 ‘상품급부시상’ 등을 통해 단기간 내에 손보사 GA 채널 장기인보험 선두권에 오른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1200% 룰’ 시행을 기점으로 ‘현대해상과 DB손보는 ‘메리츠화재’보다 높은 ‘현금시상’ 과 ‘상품급부시상’에서 자사로의 신계약 유입을 독려하고 있다.
DB손보 등은 1월부터 △독감 & 고혈압치료비 등 보장담보 추가 △교통사고부상치료지원금 상한선 유지 △유사암 가입한도를 높이고 있다.
◇ 메리츠화재, 손해율관리 나서며 공격적 영업 주춤
꾸준히 상승 기조를 유지해 오던 메리츠화재의 GA채널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1월 22.6%, 12월 21.6% 올해 20.7%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악화를 우려해 리스크관리차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상품보장급부 축소 △가입한도 동결 △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 등으로 상품소구력이 약화되어 신계약 매출이 줄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DB손보가 메리츠화재의 강화된 언더라이팅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라는 전언이다.
줄곧 공격적인 영업으로 GA채널 1위를 유지해 오던 메리츠화재가 공격적인 영업을 주춤하는 한 현대해상, DB손보 등 2∼3위권 손보사의 선두자리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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