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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필수인 돈, 우리가 잘 모르는 돈, 점점 중요해지는 돈과 좋은 관계를 맺고, 돈을 잘 다루고 돈 문제에 빠지지 않으려면 ‘돈 공부’를 해야 한다. 돈 공부의 내용은 ‘머니프레임’과 ‘돈을 다루는 역량’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돈에 대한 인식의 틀인 머니 프레임을 이해하고 부자의 머니프레임으로 변경하는 것이 첫 번째다. 사람들은 저마다 돈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다르다. 타인들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과 태도를 이해하고 균형 있고 건강한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머니 프레임에 따라 돈에 대한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머니프레임을 가지기 위해서 머니 프레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두 번째, 돈을 다룰 줄 아는 구체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네 가지 영역에서 실제로 돈을 다루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더 지혜롭게 쓰기 위해서, 더 효과적으로 불리기 위해서, 그리고 의미 있게 나누기 위해서 돈 공부를 해야 한다. 건강한 머니프레임만으로는 부족하고 역량이 더해질 때 경제적인 자유, 행복한 부자의 삶이 가능하다

다양한 머니 프레임  

우리는 언론을 통해 아주 가난하게 살아오셨지만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는 훌륭한 할머니들의 선행을 접하곤 한다.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어떻게 남을 도와요!‘라는 할머니의 인터뷰를 보면서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때로는 참 훌륭한 분이시지만 자신의 삶도 좀 더 즐기시고 조금 더 행복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혀 다른 뉴스도 있다. 상속문제 때문에 칼부림을 하고 평생 원수가 되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재벌가의 돈에 대한 다툼들이 있다. 

그리고 뉴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모습들이 있다.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면서 늘 모이면 자신이 계산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여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산할 시간이 되면 화장실을 가거나 신발 신는다고 한참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이유와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람들마다 돈과 관계 맺는 모습들은 다르다. 그것은 사람들이 다른 가정 환경과 경험들 속에서 돈에 대한 서로 다른 프레임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직업, 소비, 저축과 투자, 기부 등 돈과 관련된 행동들은 모두 돈에 대한 심리, 머니 프레임이 만들어 낸 결과다. 자신의 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먼저 자신의 머니 프레임, 돈에 대한 인식의 틀과 문제 해결의 틀을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를 이해하고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돈을 다루는 네 가지 역량 

돈을 이해할 때 벌기, 쓰기, 불리기, 나누기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보면 머니프레임과 돈을 다루는 역량을 쉽게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다.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 

누구나 돈을 잘 벌기를 원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의 돈 버는 역량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공통점과 내가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 돈을 많이 벌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돈은 버는 역량 외에 다른 역량들도 중요하다. 쓸 데와 안 쓸 데 잘 구분해서 지혜롭게 쓰는 역량도 중요하다.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지혜롭게 쓰지 못하면 늘 위험하고 불안하다. 돈을 잘 관리하고 잘 쓰려면 지식과 도구가 필요한 데 그것을 알아야 한다.

잘 벌고 지혜롭게 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 불려야 한다. 저축과 투자, 금리와 금융상품 등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들, 상담을 하고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공부는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게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늘 공동체적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서로 주고받고 살아야 한다. 어떤 이는 너무 많이 나누어 문제고 어떤 이는 너무 인색해서 문제다. 나눔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활발한 지금, 지혜롭게 나누는 방법, 서로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네 가지 역량은 각기 다른 역량이다. 한 가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다 만점 역량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치명적인 약점은 없어야 하고 이 네 가지 역량이 균형을 갖출 때 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안다’라고 했을 때 ‘안다’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안다’라고 했을 때,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아는 것과, 서울이 어떤 모습이고 산과 강은 어떠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사는지를 아는 것은 다르다. 

‘돈을 안다’라고 했을 때, 우리는 신사임당, 이황, 이이, 이순신이 그려져 있는 종이의 모양이 어떤지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돈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돈을 다루려면 어떤 원칙과 기준과 노력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등을 알 때, 우리는 ’돈을 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복하게 된다. 돈 공부를 통해 돈을 더 잘 알고, 돈을 제대로 사랑하고, 돈에 대한 건강한 프레임과 돈을 다룰 줄 아는 역량이 강해질수록 우리는 돈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돈 공부를 통해 돈을 더 잘 알고 더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돈 공부를 칼럼을 통해 함께 해 나가면 좋겠다.

◇신성진 Money Storyteller 

 現. ㈜한국재무심리센터 대표, 조흥은행 종합기획부, ING생명 FC, SM (주)에셋비 대표이사, ㈜네오머니 ‘행복한 부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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