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삼성,교보,오렌지라이프,한화생명 ‘빅데이터 자문 데이터셋 판매’ 부수업무 신청
빅테크 보다 ‘핀테크’ 기업 중심 협업으로 보험사 중심 데이터 경제성 높이기 한창
3월 예정인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다수 보험사 참여 예정

오는 8월 마이데이터(My Data)사업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보험사와 핀테크기업의 인슈어테크 협업이 늘고 있다.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잠재성이 높은 보험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시해 왔다. 데이터 결합으로 보험사들은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신규 보험상품 개발과 인수 심사, 요율 개선, 적합상품 권유 등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대형보험사들이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졌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기업 중 보험에 좀 더 특화된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인 보맵 등과 견제가 아닌 협업이 늘고 있다. 

◇  ‘빅데이터 자문’ 및 ‘데이터셋’ 부수업무 신청 붐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 및 데이터셋 판매’관련 부수업무 신청이 부쩍 늘고 있다. 뒤늦게 데이터 경제성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보험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와 제 3의 데이트를 결합해 비식별정보(가명,익명,통계정보)로 가공하여 보유데이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이터셋’하여 마케팅전략 수립, 상권분석, 건강관리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사는 보유고객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활용도 낮은 상태다. 이제라도 단순히 축적되어 있던 많은 고객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분석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 빅테크보다 핀테크 중심 협업 

보험사들이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보험영업 현장에서 보험가입의 수요가 있는 고객과 설계사가 온라인으로 매칭되는 새로운 영업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길 원하는 보험사는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주로 하고 있다.  기술력이 필요한 보험사와 데이터가 필요한 핀테크/ 인슈어테크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협업은 빅테크(Big Tech)기업보다 핀테크(FinTech)와 인슈어테크 협업이 많은 편이다. 핀테크는 보험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제공하는 보험사 중심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빅테크 기업은  자신의 플랫폼 가입자 풀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활용될 수 있는 자체시스템으로 어찌보면 보험사의 잠재적 경쟁자인 셈이다.

대형 정보IT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Big Tech)기업은 온라인 플랫폼 제공사업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에 진출 송금,결제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GA를 통해 보험판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 핀테크기업 정보침해 위험성 적어... 오는 8월부터 스크랩핑 방식 제한 

핀테크와 인슈어테크 기업은 오는 8월부터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기존 스크래핑 방식 대신 보험사가 주는 정보로만 제한돼 정보침해, 금융보안 등 위험이 적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와 데이터교류 헙업을 하고 있다. 업무 협약으로 고객의 동의를 얻은 후 가입상품과 보험료 등의 정보를 삼성생명이 뱅크샐러드에 제공한다. 핀테크와 인슈어테크 기업은 직접 보험판매가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등 비교 후 해당보험사의 홈페이지나 설계사를 통해 가입이 이루어 진다.

자료 : 금융감독원

◇ 3월 예정인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다수 보험사 참여 예정...교보·KB손보 등

보험사들은 보유고객이 수천만명에 이르는 핀테크/인슈어테크/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품·서비스 출시는 물론 업무협업까지 사업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보유고객 데이터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해서라도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과 협업 불가피 하다.

이와 별도로 교보·KB손보 등은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본허가 기업 28곳에는 은행, 카드, 증권, 핀테크, 인슈어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허가를 받았으나 그중 보험사는 없었다. 3월 예정인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업자 모집에 다수의 보험사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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