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보험료 오른다…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가입하려면 서둘러야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과 손해율 조정 등으로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삼성생명,동양생명,DGB생명,농협생명 등이 현재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해졌고, 손보사의 경우는 구체적 상품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정이율 인하보다는 손해율 조정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이 지난 연말에 있었던 무,저해지상품의 예정이율 인하를 포함한 상품개정과 올해 초부터 이어진 신상품 출시이후로 미뤄왔던 기존상품의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금융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예상수익률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료를 더 인상해야 한다. 보험사가 예정이율을 0.25%p 인하하면 통상 5~10%정도 오른다.

◇ 4월 보험료 인상 이유… 생,손보사 서로 달라

생,손보사가 4월 보험료 인상이 되는 이유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계속되는 저금리로 고전 중인 생보사들은 종신보험 등 미뤄왔던 예정이율 인하를 통한 보험료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손보사들은 예정이율 인하보다 손해율 증가로 인한 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구 실손보험료를 4월에 8~20%정도 올릴 예정이다.

생손보사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평균공시이율 2.25%로 이전보다 0.25%p 낮춘 원인이 크다.  통상 평균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 예정이율 인하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높다.

◇ 대부분 0.25% 포인트 인하 수준… 보험료 평균 5∼ 10% 오를 듯

삼성생명은 일반종신보험과 변액종신보험 예정이율은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 동양생명도 ‘New디딤돌유니버셜통합종신’과 ‘알뜰한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신한생명도 다음달부터 ‘진심을 품은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춘다 DGB생명은 ‘마음든든유니버셜종신보험’ 예정이율을 2.85%에서 2.6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 처브라이프생명도 ‘유니버셜종신보험 ‘든든’ 예정이율을 2.50%에서 2.30%로 0.20%포인트 인하한다. DB생명 역시 ‘간병비 PLUS 치매보험’ 예정이율을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NH농협생명도 ‘한백세시대 NH치매보험’ 예정이율을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인다.

◇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등 가입원한다면, 4월 보험료 인상 전에 가입해야 유리

대부분 보험사가 올해 초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미리 인하했다.  일부 남은 금리연동형 보장성 상품은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혹여 금리연동형 보장성 보험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4월 보험료 인상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실질적인 보장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납부하는 보험료만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가성비 차원에서 이득일 수 있다.  금리연동형 보장성 상품의 최저보증이율 등이 낮아질 경우 환급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