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전반적 금융이해력은 대체로 양호, OECD 평균 보다 높아
청년, 노년층 위한 금융‧경제교육 강화 필요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전반적 금융이해력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OECD 평균 62점을 상회했다. 2018년과 대비시에는 4.6점 오른 수치다.

조사에 의하면 금융지식 및 금융행위는 양호했으나, 금융태도 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식 및 금융행위는 성인 10명 중 6명 이상, 금융태도는 4명이 OECD 최소목표점수를 달성했다. OECD가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하다고 제시한 기본 점수는 금융지식 71.4점, 금융행위 66.7점, 금융태도 60.1점이다.

우리나라는 노년층은 금융지식이, 청년층은 금융태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금융이해력이 높은 사람은 대응 능력도 높아 예상치 못한 지출 상황 발생 및 소득 상실 등 위기에 자력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우리나라 성인 중 97.0%는 적극적인 저축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장기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비율은 43.5%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은 ‘저축보다 소비 선호’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34.2%로 반대 응답률 26.0%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 금융행위에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특히 소비를 중시하는 대학생(취준생 포함) 10명 중 8명이 OECD의 금융행위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했다.

한편 금융‧경제교육 수강 경험자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8.2점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높고 금융지식 및 금융행위 부문에서 최소목표점수를 달성한 비중도 더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경제교육의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청년층의 건전한 금융태도 조성을 위한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지원하고, 재무상황 점검, 장기 재무목표 설정 등 건전한 금융행위 정착을 위한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교육 및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금융‧경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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