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갈아타기(리모델링, 재설계) 했는데 오히려 손실보는 사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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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인이 소개한 설계사가 보유한 보험을 분석해준다고 하더니 기존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다른 종신보험을 가입하라고 권유했다. 보험지식이 없는 A씨는 설계사 말을 믿고 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해지한 보험이 보험료가 저렴하고 특약도 좋은 상품이었다. 후회하면서 해지한 보험을 복원하려고 알아보았으나 해지한 보험에는 제가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한 특약이 많아서 나이가 들고 질병도 있는 지금은 다시 가입할 수 없는 특약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최근 보험계약자의 재무상태 또는 생애주기에 적합하게 보험계약을 재구성해준다는 보험 리모델링 영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보험 해지시 원금손실 가능성, 해지 및 신규계약에 대한 비교 등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금감원이 종신보험 리모델링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보험 리모델링은 케이블TV, 인터넷 포털, 유튜브, 대면상담 등을 통해 재무설계, 기존보험 분석 등을 이유로 기존계약을 해지하고 신규보험을 가입토록 광고 및 상담을 하는 것으로 ‘보험 갈아타기‘, ’보험 재설계‘, ’승환‘으로도 불린다.

종신보험 간 리모델링은 보장은 같지만 사업비 중복부담 등 금전적 손실이 발생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금감원은 종신보험 간 리모델링 시 소비자가 체크해야 할 항목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리모델링으로 보험료 총액이 상승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존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신규 종신보험을 가입하면 사업비를 중복 부담하는 셈이 되고 보험료는 연령 증가에 따라 상승하므로 기존 보험을 장기간 유지 후 신규보험으로 리모델링하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청약시 가입이 거절될 질병특약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질병 이력이 있으면 기존 종신보험에서 보장받던 질병 특약이라도 신규보험 청약시 가입이 거절될수 있다.

리모델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지 않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과거에 판매한 보험상품이 최근 판매하는 보험상품보다 예정이율이 높아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더불어 금감원은 모집자의 권유 표현은 판매수수료 증대를 목적으로 한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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