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국내 최초 ‘연금이해력’ 조사 실시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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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 직장인들의 연금이해력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190.5점(100점 만점에 47.6점)에 그쳐 연금 지식 및 운용 능력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22일 ‘대한민국 직장인 연금이해력 측정 및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 전국의 3050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퇴직연금 제도 관련 지식 수준은 양호하지만 운용 관련 지식은 부족했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급여 산출기준 문항의 정답률은 DC형 78.6%, 퇴직금 및 DB형 77.2%로 높았다. 반면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정답률 17.3%)나 투자 가능 상품(28.1%)의 정답률은 낮았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대상자에 대한 이해도(정답률 81.4%)는 높았지만 과세이연 제도나 연금저축상품의 특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과세이연 문항의 정답률은 49.1%, 연금저축상품 중 실적배당형이 아닌 것을 찾는 문항의 정답률은 37.2%에 그쳤다.

IRP의 이해도도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연금저축과 연계한 납입한도 및 세액공제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납입한도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은 16.8%, 세액공제한도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은 31.6%에 그쳤다.

공적연금 등 기타 부문에서는 납입단계에 비해 인출단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 연금을 납입할 때 알아야 하는 내용인 공적연금 연금보험료 소득공제(74.0%), 국민연금 보험료율(61.2%) 문항의 정답률은 높았다. 반면 연금을 받을 때 알아야 하는 주택연금 수령액 과세(20.2%)나 공적연금의 물가상승 반영(39.4%)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센터는 연금이해력 향상을 위해 △‘세제혜택’이라는 좁은 프레임이 아닌 ‘노후자산관리’ 프레임으로 연금을 바라봐야 하며, △연금자산 ‘운용’에 관련된 지식수준을 향상 △다양한 연금 간의 유기적 관계를 이해하고, 통합적 관점의 접근 △연금 인출단계에 관한 지식 강화 △행동경제학적 요소를 가미한 제도적 넛지 도입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나라 선임연구원은“고령화와 저금리의 진전에 따라 연금자산 축적은 물론 운용 및 인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연금의 운용·인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고, 다양한 연금을 아울러 활용하는 능력도 부족했다”며 “연금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개인의 연금이해력 제고와 더불어 디폴트옵션과 같은 넛지를 통해 연금이 효과적으로 운용되도록 지원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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