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계 생보사 영업이익률 ‘선방’… 라이나·푸르덴셜·메트라이프·AIA 등
사업비율 감소, 보험금 지급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률 개선
영업이익률 1위 라이나, 꼴찌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자료: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

생보사 영업이익률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성요소인 투자영업이익률은 보험영업손실률에 따라 대부분 정반대로 나타났다.   ‘머선 129’란 요즘 유행어로 “ 어라! 이게 무슨 일이고”를 뜻한다.

생보업계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플러스(+) 전환을 그 동안 보험영업손실을 메워주던 투자영업이익률이 줄고 있는 가운데, 손실규모를 키워왔던 보험영업손실률 개선을 통한 달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생보사 영업이익률은 직전연도대비 2.0% 개선됐다. 줄곧 보험영업손실을 충당해 온 투자영업이익률은 1.4% 감소했지만, 사업비 감소 및 보험금 지급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률은 3.4% 개선됐다.

◇ 외국계·은행계 생보사들 영업이익률 ‘선방’…라이나·푸르덴셜·메트라이프·AIA 등

외국계·은행계 생보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생보사들을 대부분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생명보험회사는 외국계 라이나생명(19.7%)이다. 이어 메트라이프(17.6%), AIA생명(10.2%), 동양생명(3.2%)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은행계 생보사도 역시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계열인 신한생명 4.7%, 오렌지라이프생명 5.7%, 하나은행계열인 하나생명 3.5%, 기업은행계열인 4.7%, KB은행계열인 푸르덴셜생명 17.6%, 대구은행계열인 DGB생명 6.9% 순이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률이 가장 저조한 생명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43.6%), 미래에셋생명 (-11.6%), 처브라이프생명(-8.0%) 등 이었다.

◇ 보험영업손실률 클수록 투자영업이익률 높게 나타나…카디프·푸르덴셜·삼성 등

투자영업이익률이 높은 생보사는 대부분 보험영업손실률이 높은 회사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손실을 여전히 일회성 이익인 금융자산 및 고금리채권 처분 등으로 충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경우 보험영업손실률 263.5%, 투자영업이익률 193.0%를 기록했고, 푸르덴셜생명은 보험영업손실률 36.9%, 투자영업이익률 54.5%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역시 보험영업손실 38.2%, 투자영업이익률 37.1%로 보험영업손실률에 맞춰 투자영업이익률을 높인 면이 역력했다. 

반면 생보사중에서 유일하게 보험영업이익률 16.1% 기록한 라이나생명의 경우는 투자영업이익률이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자산 및 고금리채권 처분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사 보험영업이익은 직전연도 22조3781억원 손실에서 올해 22조4199억원으로 2조418억원 개선됐지만, 투자영업이익은 22조7077억원 이익으로 직전연도 23조9014억원으로 1조1937억원 감소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보험영업이익률은 라이나생명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상태"라며 "생보사 보험영업손실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보증준비금 부담과 판매경쟁 격화로 사업비 증가가 지속되는 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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