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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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보험사 콜센터를 찾아 판매 채널에 대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신종 코로나19 방역과 금융 소비자를 위한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오는 5월2일까지 이어진 '특별방역주간' 시행에 따라 이날 농협생명 본사와 콜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상황을 점검하고 보험설계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콜센터 지점장과 보험설계사들 은 위원장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시간 고객과 통화를 하는 업무의 특성상 피로감이 크고 소비자 불만도 발생하고 있어 전화로 보험을 모집하는 절차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전화로 보험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법(금소법)이 시행되면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설계사는 기계처럼 설명하느라 피곤하고 반면에 소비자는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상황, 금소법 시행, 디지털 혁신 촉진이라는 변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데 이를 잘 활용하면 방역도 해결하고 소비자 보호는 더 혁신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대면·전화·디지털 모집 채널이 상호결합·보완·혁신할 수 있게 제도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5월 중 디지털·비대면 모집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과 관련해 "시행 초기에 영업현장의 일부 혼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설계사들도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 중대한 시기"라며 "특히 보험업권의 경우 밀접·밀집한 환경 하에서 콜센터 영업이 이뤄지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보험업계가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이 돼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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