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등장으로 제3의 보험협회가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대리점협회 가입을 고사하고 생명보험협회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이와같은 태도는 스스로를 GA로 인정하지 않는 기조와 더불어 우수인증설계사 문제가 자리해 있다고 해석한다.

생·손보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5회 이상 연속인증자에게는 생명보험은 ‘골든펠로우’, 손해보험은 ‘블루리본’ 명칭이 부여된다. 우수인증 설계사는 등록기간, 13회 및 25회 신계약유지율, 모집실적, 불완전판매건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격이 부여된다.

대리점협회도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모집질서준수의식 등이 우수한 설계에게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 시절과 마찬가지로 생보협회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인증설계사 지정은 수익성, 회원 수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생보협회 측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놓치고 싶지 않은 눈치나, 한화를 받아들이기에는 유권해석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생보협회는 자회사의 가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특별회원으로 가입 가능한 상황에서 자회사들의 보다 쉬운 가입을 위한 법률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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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판분리자회사 또는 판매자회사 주도로 제2의 협회가 설립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보험대리점협회도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태생과 규모, 요구하는 바가 다른 조직을 굳이 품을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현재도 대형 GA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조직이 합류하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도치 않은 흡수는 자칫 불협으로 나타나 정부나 기관을 상대로 한 대리점협회 차원의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 상황으로 볼 때 업계는 판매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협회의 등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포함해 대형 자회사나 직영조직이 먼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회사 등을 위한 협회가 설립된다면 시간차만 있을 뿐 자회사 등의 이탈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에서 판매자회사가 출범될 경우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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