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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 9일 4개 펀드(교보생명 2개, 삼성생명 2개)로 출발한 변액보험 특별계정 펀드는 20여년이 흐른 2021년 5월 20일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1,781개 펀드로 확대되어 순 자산액만 해도 114조2,537억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자산규모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코스닥 시가총액의 1/4이 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단 20년 만에 달성한 규모로 본다면 대단한 성장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함에도 유가증권시장의 여러 분석과 달리 변액보험 펀드에 대한 분석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겨우 변액보험상품 내에서 펀드의 공시 정도밖에 특별한 분석 자료들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필자는 미흡하지만 어느정도 변액보험 펀드에 대해 궁금증들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공시된 자료들을 근거로 변액보험 펀드에 대해 논점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코스피200지수는 1990년 1월 3일을 100으로 설정하여 지수를 산정하고 있다. 따라서 5월 20일 기준 코스피200지수가 421.68이라고 하는 것을 단순히 설명하면 약 31년 전에 비해 지금의 코스피200지수가 4.2배 정도 성장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변액보험의 펀드는 각 펀드마다 기준가격을 설정하게 되어 있는데 매 펀드의 설정 때의 기준가격은 1,000을(일부 해외투자의 경우 10) 기준으로 설정하여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변액보험 펀드의 기준가격이 3,000이 되었다고 한다면 설정 이후 현재까지 약 3배가량 성장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금차에는 우리나라 변액보험 펀드 중 2021년 5월 20일 기준(이하 기준일 동일) 기준가격 3,000 이상의 펀드 현황을 알아보고 점차적으로 각 개별 펀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 10년 이상 운영된 변액보험 펀드는 701개 펀드로써 주식형 202개, 주식혼합형 184,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267개 기타 커머더티나 부동산펀드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 기준가격이 3,000이 넘는 펀드는 32개로 운용기간이 가장 짧은 펀드가 9년 3개월된 펀드부터 최대 19년 11개월동안 운용한 펀드가 있다.

기준가격 3,000이 넘는 펀드를 보유한 회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이 9개 펀드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셋생명 8개, 교보생명, KDB생명, 신한생명 BNP파리바생명이 각 2개, ABL생명, 흥국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 하나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이 각 1개씩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래에셋생명의 8개 펀드는 중에서는 설정 당시 PCA생명이었던 6개 펀드가 미래에셋생명과 합병으로 이전된 펀드이다.

또한 기준가격 3,000 이상인 펀드의 순자산규모를 살펴보면 메트라이프생명이 4조2,364억원, 미래에셋생명 1조8,426억원, 교보생명 6,972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펀드당 평균 순자산규모를 살펴보면 메트라이프생명이 4,707억, 교보생명 3,486억, 푸르덴셜 3,261억, 오렌지라이프생명 2,443억, 미래에셋 2,303억원 순이었으며, KDB생명, 신한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은 그 규모가 500억원 미만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펀드당 평균 연환산수익률은 KDB생명 22.85%, 오렌지라이프생명 21.1%, 푸르덴셜생명 20.65%, AIA생명 17.6%, 메트라이프생명 17.48% 순으로 나타났다.

펀드의 수익률은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설정시 투자자들의 분위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한 벤치마크 수익률을 설정하여 비교 평가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작 시점과 평가 시점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현재 기준가격이나 수익률과 과거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장기적인 운용을 꾀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를 단순히 일정 시점만의 수익률을 앞세워 평가하고 설명하는 것은 자칫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도 무리가 따를 따름이다.

 

※필자 양종환은 한국FP그룹 및 엠금융서비스에서 FP센터장 및 마케팅 교육부장,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서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중소기업 CEO들의 은퇴 및 위험관리에 관한 마케팅 기법 등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으며, 변액보험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을 통한 변액보험의 장점과 펀드 관리기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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