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보험사 설립 예비허가 나오나...9일 금융위 결정에 업계 '촉각'
상태바
카카오페이, 보험사 설립 예비허가 나오나...9일 금융위 결정에 업계 '촉각'
  • 최지호 기자  news@insjournal.co.kr
  • 승인 2021.06.07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로 뒤늦게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카카오페이가 '재수'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예비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앞두고 마이데이터 이어 올해 후불결제 시장 진출까지 추진 중이어서 초기 종합금융플랫폼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퍼즐인 디지털손보사 설립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6일 IT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중 카카오페이의 디지털손보사 설립 예비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위의 요구대로 '혁신성'과 '소비자보호' 부분을 보완한 예비심사 관련 서류를 다시 제출한 상태다.

카카오페이가 금융위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은 두 요소 모두 범위가 넓고, 시각에 따라 적정 기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완된 서류를 제출했더라도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금융위에 앞서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서류 보완을 요청해 통과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여러 단계를 거쳐 서류의 완성도가 높아진 상태여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또 카카오페이는 이달 1일부로 소비자보호의 일환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쿠팡, 토스를 거친 김남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영입했다. 그의 영입에는 금융사에 적합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카카오페이가 어느때보다 디지털손보사 설립 예비허가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기업공개(IPO)가 꼽힌다. 소비자들과 업계에서 플랫폼 자체에 대한 검증은 이미 충분히 이뤄진 상태다보니 현재 상황에선 다양한 수익모델이 상장 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달 중 예비허가를 받았더라도 본허가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릴 수 있고 이후 가장 까다로운 약관심사까지 통과하려면 연내 출범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상장 과정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데는 문제가 없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현재 카카오페이는 '난제'였던 마이데이터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본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올해 4분기부터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손보사 설립까지 허가를 받게되면 내년부터는 '완전체(초기 비즈니스 모델 기준)'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지켜보고 있다"며 "캐롯손해보험(손보)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보)이라는 디지털보험사가 이미 있어서 실질적인 절차는 오래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변수는 카카오페이가 빅테크라는 점이다. 플랫폼을 통한 중개는 해왔지만 직접 (보험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부터 신사업을 할 때 번번이 발목을 잡히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특정 계열사 때문에 카카오 그룹 전체가 금융위에게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귀띔했다.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