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하에 자산운용 수단으로 고객 관심 증가

환율상승 시에는 국내보다 높은 이자 수령 가능

국내 금융시장이 장기 저금리화 되면서 자산운용 수단으로 달러보험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환율(원/달러)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차익이 발생해 국내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객심리가 적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2003년 9월부터 최초 판매한 외화보험은 올 2019년 5월말까지 누적 판매건수는 140,600건(누적 수입보험료는 3.8조원)이나 팔렸다. 최근 1년간은 국내 외화보험 판매건수가 5만건을 넘는다.

현재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외화보험으로는 달러보험과 위안화 보험이 있다. 달러보험은 5개사, 위안화 보험은 2개사가 판매 중이다. 외화 안정성이 높은 미국달러보험의 건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지급이 미국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이다.

상품종류는 연금, 저축, 변액, 종신 등으로 다양하고,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미국 금리가 국내금리보다 높고, 원화로 이자를 받는 것이 유리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달러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  즉, 달러보험의 소구점은 일반보험보다 높은 수익성, 비과세와 달러의 안전성이다. 이점이 소비자들의 보험가입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보험사 상품개발 관계자도 달러보험에 대해 “10년 이상 유지시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저금리 시대에 환율 차익에 따른 수익도 발생할 수 있어, 높은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고 했다.

달러보험은 또한 원화보험대비 가성비가 좋다.

일례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M생명의 달러종신보험을 일반 확정금리형 종신보험과 비교를 통해 가성비를 살펴보자.

보험료 비교를 위해 환율 1$=1,100원을 가정하여 원화 환산한 것으로 실제 가입 시 가입금액 및 보험료는 달러로 표시된다. 남자 40세, 20년 월납 기준 확정금리형 종신보험(적용이율 2.75%), 주계약 1억 1천만원 가입 시 보험료 289,300원과 (무)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 보증형(적용이율 3.0%)은 주계약 10만 달러(1억 1천만원) 가입 시 보험료 235.81달러(259,391원)이다.

실제로 달러종신보험이 확정금리형 일반종신보험 보다 10.3% 보험료가 저렴했다.

이점에 대해 보험업계 상품개발자는 “달러 종신보험은 높은 적용이율로 인해 일반 확정형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 고 말하면서 만약 보험가입 목적인 보장만을 생각한다면 일반 확정금리형 종신보험보다는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종신보험에 적용되는 높은 공시이율은 중도해지시 받는 환급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기 때문에 달러보험이 중도해지환급 측면에서는 일반 확정금리형 종신보다 다소 유리했다.

환급율에 미국내 회사채와 장기국고채 투자를 통해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한 이유다. 물론 사망보험금은 달러종신보험도 일반 확정금리형 종신과  동일하게 보장받는다.

모든 보험상품이 그렇듯 달러보험도 가입시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 달러종신보험이라도 일반 확정금리형종신보험과 상품구조가 동일한 바 조기 해지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 달러보험도 보험기간이 장기(10년 이상)인바 장기간 외국의 금리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될지 기대하기 어렵다 △ 환율도 상품 만기 시점에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원/달러) 상승세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기세다. 

이런 가운데 달러보험이 안정적 수익률을 자랑하는 미국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 투자한다는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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