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2천억원 주인 찾아
6월부터 숨은보험금 내용 일제히 안내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약 3조3000억원, 올해 4월까지 약 1조4000억원이 주인을 찾았다고 16일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숨은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숨은 보험금 발생 원인으로는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17년 12월부터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 을 개설해 서비스하고 있다.
‘내보험 찾아줌’ 은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가입 내역 조회, 미청구보험금 조회, 상속인의 보험계약 확인 등 3가지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함께‘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있으며,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금융위는 정부와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소비자가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19년보다 크게 증가헤 약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3조 3197억원으로 135.6만건에 달한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1198억원(116.7만건),  손해보험회사가 1999억원(18,9만건)을 찾았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437억원, 만기보험금 8192억원, 휴면보험금 2067억원, 사망보험금 501억원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152건, 2.7억원)도 함께 찾아가는 추세다.

금융위는 다만 아직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약 12조6653억원(‘21.4월말 기준)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어 보험업계와 함께 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올해에도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6월중 숨은보험금 관련 우편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 숨은보험금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 보유자와 피보험자가 사망헤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미청구한 보험 수익자의 최신주소로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헤야 한다. 참고로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는다.

보험회사는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하고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 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숨은보험금 청구 간소화도 추진된다.

현재 소비자는’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숨은보험금 조회만 가능해 숨은보험금 청구는 조회 후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 전화요청 등을 통해 진행해야 했다.

때문에 소비자는 회사·계약별로 각각  온라인 청구나 전화요청(콜백) 절차를 거쳐 청구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장기간이 소요됐다.

개선을 위해 금융위는 보험수익자가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보험금 확인 및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카드포인트의 경우에는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일괄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완료된 상태다.

금융위는 '내보험 찾아줌(Zoom)' 전산시스템 개선작업 등을 진행중이며 올해 3분기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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