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및 수수료 동일규모 GA평균보다 높아
고객의 상품만족도 ‘불완전판매비율’, 생·손보계약 모두 양호
계약건전성 지표인 계약유지율, 단기 13회차 양호하지만, 생보계약 장기 25회차 불량

<편집자 주> 보험판매채널의 절반이상이 GA가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보험사, 상품비교분석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컨설팅해주는 GA가 어떤 곳이냐에 따라 권유하는 보험과 보험사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보험저널은 ‘GA 바로알고가입하기’ 기획시리즈를 통해 소비자에게 GA를 판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법인보험대리점(GA)의 2020년 공시자료를 토대로 유지율, 생산성, 불완전판매비율 등 GA의 주요경영지표와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하고자 한다.

영진에셋(대표이사 정석영)는 2005년 설립된 기업형 GA로 국내 조직규모 18위인 대형 GA이다.

영진에셋은 본사가 있는 부산을 기점으로 울산ㆍ경남ㆍ경북 및 부천ㆍ인천 등 수도권까지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의 현재 시점의 순자산을 파악한 후 금융 컨설팅 및 가업승계, 세무(상속·증여), 법무, 부동산 등의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재무활동에 관한 Insight Consulting을 제공하고 있는 전문 영업조직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생보사 15곳, 손보사 10곳과 모집제휴를 맺고 있으며 74개 지점과 2000명의 소속 설계사가 활동 중이다. 조직규모는 2018년도말 1913명, 2019년말 2087명, 지난해 2289명로 해마다 200명 정도 조직이 증가추세에 있다.

◇ 생산성 및 수수료 동일규모 GA평균보다 높아

지난해 영진에셋 월평균 생산성(재적인당 신계약건수)은 생보계약 1.5건, 손보계약 4.4건 도합 5.9건을 기록했다. 조직규모가 비슷한 업계 20위권 GA평균 신계약건수 5.3건(생보계약 1.1건 + 손보계약 4.2건)보다 10% 정도 높은 수치다.

영진에셋 연간 인당수수료 역시 6828만원으로 업계 20위권 GA평균 5117만원 보다 1710만원 높아, 동종 GA평균보다 30%정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 고객의 상품만족도 ‘불완전판매비율’, 생·손보계약 모두 양호

영진에셋 불완전판매비율은 GA평균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으로 생보계약과 손보계약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계약은 0.08%로 GA평균 0.31%보다 낮았고 손보계약 역시 0.01%로 GA평균 0.0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고객의 상품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불완전판매비율 수치가 낮다는 것은 판매과정에서 고객이 불만이 적었다는 의미이고 불완전판매비율이 높다는 것은 보험판매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판매한 계약이 많았다는 의미다.

◇ 계약건전성 지표인 계약유지율, 단기 13회차 양호하지만, 생보계약 장기 25회차 불량

영진에셋의 생보계약 유지율은 단기 13회차 유지율에서는 생보계약은 84.3%로 GA평균 79.2%보다 높았고 손보계약도 85.6%로 GA평균 84.0%보다 높았다.

장기 25회차 유지율도 생보계약은 53.9%, GA평균 57.5%보다 낮았다. 반면, 손보계약은 67.9%으로 GA 평균 65.2%보다 높게 나타났다. 계약유지율은 회사의 계약관리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계약유지율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계약에 대해 보험료를 납부하고 유지하는 비율로 유지율이 높을수록 보험 장기 보험가입자가 많고 기업 건전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계약유지율이 낮다는 것은 보험가입후 소비자들의 변심도 있지만 보험판매과정에서 모집인이 소비자들의 보험만족도 보다는 신계약 유치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먼저 생각했을 가능성 높다. 이런 유형의 계약은 보통 보험가입 후 1~2년 내에 계약이 해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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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2년 연속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 GA평균의 4분의 1에 불과

영진에셋 매출액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진에셋 매출액은 1567억원으로 직전연도 1424억원보다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연도인 2019년도에도 매출액 1424억원으로 2018년 1212억원 보다 17.5% 상승했다.

영진에셋 매출액 상승은 생보상품과 손보상품 수수료 수입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영진에셋 생보상품 수수료는 2018년도 603억원에서 2019년 641억원을 거쳐 지난해 735억원으로 직전연도대비 14.6% 증가했고, 손보상품 수수료 역시 2018년도 614억원에서 2019년 778억원을 거쳐 지난해 828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6.4%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진에셋 수수료 매출 구성은 생보상품과 손보상품 각각 4.7대 5.3를 보였으며 GA평균 3.0대 7.0보다 월등히 생보 수수료 비중이 높았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율)도 상승 추세에 있지만 실속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영진에셋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직전연도 13억원보다 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1.1%로 직전연도 0.9%보다 0.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에셋 영업이익률은 GA운영형태가 비슷한 기업형 GA평균 4.4%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운영형태가 다른 지사형 또는 연합형 GA평균 영업이익률 0.8%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영진에셋의 비용집행률 98.9%로 직전연도 99.1%보다 0.2%P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기업형 GA평균 비용집행률 95.2%보다는 높고 지사형 또는 연합형 GA평균 비용집행률 99.2% 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영업적인 측면으로 안정적인지를 판단하는 수익성 지표로 순수한 영업활동의 결과인 영업이익을 매출액과 비교하여 수익성을 측정한다.

◇ 매출액 급증으로 '외부감사대상'에 편입… 의무 '대손충당금' 설정액 만큼 당기순이익 지난해대비 감소

지난해 영진에셋 당기순이익은 1억 4000만원으로 직전연도 10억 8000만원보다 9억 3000만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부문을 말한다.

지난해 영진에셋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2019년 11월 1일 이후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되는 외부감사대상회사에 영진에셋이 편입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의무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총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이 넘을  경우 해당회사는 무조건 외부감사를 받는 대상이 되고, 대상회사는 대손충당금 설정대상을 산출하여 의무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  지난해 영진에셋의 매출액은 1567억원으로 외부감사대상 회사에 속한다.

자료: 협회공시자료, 더좋은보험지에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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