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기록적 영업이익 감소 '전년比 75.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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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기록적 영업이익 감소 '전년比 75.5% 줄어'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8.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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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2천원대 수준으로

보험사업 부분 이익 개선 전망 밝지 않아


수익성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한화 생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5%나 줄어들면서 최악의 국면을 경과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은 데다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탓이다.

8일 한화생명이 공시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3억1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5.5%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54억9900만원으로 전년도 2분기보다 61.5%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0% 줄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30억원, 2018년 2450억원으로 감소세를 타고 있다. 한화생명은 기업설명회(IR)에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회성 손상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도 6조2340억원으로 6.8% 줄었다. 신계약이 과거보다 감소했고 보장성 수입보험료 비중이 50%에서 54%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에 비해 보험료 규모가 작아 비중이 커지면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보장성보험 비중을 키우고 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 비중이 높아지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쌓아놔야 하는 준비금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한화생명도 수입보험료 축소를 감수하며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이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다양한 형태의 초회납입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AP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전체 APE는 9960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APE가 늘었다는 것은 해당 기간 신계약이 많았다는 의미다. 그중 보장성 APE 비중은 55%에서 64%로 확대됐다.

특히 암보험, 치매보험 등 기타 보장성보험 APE는 2710억원으로 243.0%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시장을 휩쓴 치매보험의 판매 호조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수익성은 40.0%로 전년 같은 기간 33.7%에 비해 6.3%p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한화생명이 판매한 보험상품이 향후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사업비율은 기타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기 위한 판매비용이 늘며 3.1%p 높아진 16.8%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업계 전반적인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증가 추세로 전년 대비 3.2%p 상승한 81.1%로 나타났다.

부담금리는 2015년 5.07%에서 지속적으로 내려 올해 상반기 4.58%를 기록했다. 책임준비금에서 고정형 비중은 52.5%에서 45.6%로 개선됐다.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만기 도래와 금리 변동형 상품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연 5~9%대의 고금리 확정형 상품과 높은 최저보증이율 상품을 판매한 한화생명은 고금리를 적용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책임준비금에서 고금리 확정형 비중이 크면 자산운용으로 버는 돈보다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이 많은 역마진 현상이 벌어져 실적과 자본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영향을 받아 3.30%로 둔화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70%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 한화생명은 경쟁사인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사업 부분의 이익율이 낮으면서 손익을 충당하려 해외 투자에 나섰다가 대규모 손실을 보는 등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두가지 측면에서 경영상 실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한편 공시이후 한화생명 주가는 8월 18일 현재 2,145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반 주주들 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사주 조합원들의 한숨도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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