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수법 수십억대 '먹튀' 발생...업종 융합형 작성계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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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수법 수십억대 '먹튀' 발생...업종 융합형 작성계약 등장
  • 강성용 기자  news@insjournal.co.kr
  • 승인 2021.07.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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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비즈 CI

한동안 잠잠하던 GA업계에 대형 먹튀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먹튀’를 일으킨 GA는 2009년 설립된 경기도 부천 소재의 ‘지음비즈’로 20여명의 설계사로 지난해 약 8억3천여 만원의 신계약모집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보사 5곳, 손보사 3곳과 거래 중이었으며, 주력 생보사의 연간 실적은 A생명 1억8400만원, H생명 1억8000만원, 또 다른 H생명 1억6000만원, S생명 42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GA 평균 인당 생산성이 30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지음비즈는 인당 약 350만원이라는 평균 대비 11배가 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이번 지움비즈의 먹튀 과정은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음비즈는 자동차 리스렌탈 업체와 연계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의 DB로 작성계약을 하거나, 이들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유도해 리스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를 넘어 다른 업종의 영업 방식과 그들의 고객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작성계약이라 할수 있다.

GA의 불량계약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자금난에 빠진 일부 영업조직들이 이러한 새로운 융합형 작성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작성계약은 보험업계 감시망을 벗어나 보험업법 적용을 피하고,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법적 문제도 피해가기 위해 새로운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도 기존에 없던 다른 형태의 작성계약이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작성계약 방법이 더욱 고도화, 지능화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음비즈 매출액 추정결과 먹튀로 인해 보험사별로 적게는 10억원에서 최대 40억원 대까지 미환수 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음비즈와 거래하던 주요 보험사는 현재 환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터진 대형 먹튀 사건으로 보험사의 안일한 GA 관리체계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비록 작성계약이 고도화되고 알기 어렵게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친다 해도, 보험사가 약간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충분히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음비즈의 경우는 재적인원 대비 인당 생산성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한 가지만 의심하고 확인했다면 먹튀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소형 GA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독 규모에 비해 매출액이 높다면 최소한의 점검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취재를 위해 지음비즈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대표전화번호는 수신 불가 상태로, 대리점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먹튀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책임자에 대해서도 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나, 불량 GA의 문제로만 몰아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변종으로 발전하는 작성계약에 대비해 업계는 긴장감을 갖고 더욱 면밀하고 세부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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