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주식 직접투자·수익 확정 영향 커
수수료 구조 다양화,투자가능 펀드확대 등 장기유지를 위한 수익률 제고 필요

주식 시장 급등과 함께 변액보험의 투자운영실적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변액저축성보험의 해지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보험연구원은 ‘최근 변액보험 해지율 상승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주식시장 급등과 함께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변액저축성보험 월별 해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간접투자인 변액보험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직접 주식투자로 유입되는 ‘흐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료 : 보험연구원 ‘최근 변액보험 해지율 상승과 시사점’ 

◇ 변액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주식 직접투자·수익 확정 영향 커

2020년 1월에서 11월 사이 월별 해지율이 0.84~1.55% 수준에 불과했던 변액저축성보험(변액연금보험과, 저축성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월별 해지율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020년 11월 이후인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각각 1.79%, 2.21%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변액저축성보험 해지 증가 이유로 간접투자에 머물렀던 투자에서 주식 직접투자를 위한 자금 이동, 수익 확정 등을 들었다. 변액저축성보험 해지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2020년 12월 39조원, 2021년 1월 62조원 시점에 주식 직접투자를 위한 고객예탁금이 각각 66조원, 68조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변액저축성보험과 펀드를 해지한 자금이 직접 주식투자를 위한 고객예탁금으로 전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1년간 ‘변액보험 해지’ 검색량 추이를 20~30대, 40대 이상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2020년 12월 과 2021년 1월, 40대 이상에서 변액보험 해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변액보장성보험(변액종신보험과 보장성 변액유니버셜보험) 해지율은 변액저축성보험과 달리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수료 구조 다양화,투자가능 펀드확대 등 장기유지를 위한 수익률 제고 필요

보고서는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변액보험의 해지가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생명보험회사도 변액보험 가입자의 장기유지를 위해 수수료 구조 다양화, 투자가능 펀드 확대 및 능동적 펀드 운용 유도 등 서비스를 강화에 더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변액보험이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로 조성하고 수익성과 위험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수익을 배분하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이에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동되며 자산운용 성과에 따라 고수익도 가능하지만 초기 사업비와 원금손실의 위험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

변액저축성보험 중 소액의 사망보장 기능이 부가된 저축성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보험 중 펀드와 가장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에 따른 해지 증가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변액연금의 경우 최저사망보증(GMDB), 최저적립금보증(GMAB) 등 다양한 보증옵션에 대한 추가 수수료가 부가되고 이들 옵션을 통해 사망 시 또는 만기 시 적립금 손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수단보다는 장기 노후소득 보장수단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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