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설립되어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두 번째로 상장을 준비 중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기준 조직규모는 업계 3위로 생보사 20곳, 손보사 13곳과 모집제휴를 맺고 있으며 474개 지점과 10901명 소속 설계사가 활동 중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채널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진 GA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직영, 지사, 독립채산제, 노마진 지사 등 혼합형 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동시에 조직도입을 가장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GA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GA가 다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인카는 이 부분에 있어 강점을 보인다.

2018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해 오다 올해 초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과정을 두 번째 중단했으나 하반기에 상장 재추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전산 시스템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설립 단계부터 IT 정보통신과 연계한 최적의 전산, 관리 시스템은 타사와 차별화된 강점이며, 조직/인사/경영관리 부분을 시스템화 함으로써 내부 혼선을 제거해 결속력과 업무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재적 설계사 1만명을 유지하면서 다채널 도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조직 확장 가능성이 높은 GA로 평가 받는다.

현재도 인카금융서비스는 GA업계 내 리크루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많은 현금 보유분과 다양한 채널 운용 경험을 통한 유연한 맞춤형 지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인카 발 리크루팅 전쟁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외부 조직 도입을 전담하는 15여명에 달하는 조직을 별도로 두고 원수사와 경쟁GA들을 집중공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분구조는 창업자인 최병채회장이 25.28%,프리미어Growh-M&A투자조합19.63%,심두섭부사장7.06%,우리사주조합6.16%,KOFC-NEOPLUXR&DBIZCREATION201이 5.89%를 보유 중이다.

◇ 공시분석으로 본 인카금융서비스의 주요 수치

인카금융서비스의 아쉬운 점은 상위 60대 GA 중 40위권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효율성이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는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 했지만, 생산성과 장기유지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 재적 설계사 인당 신계약 건수는 생보계약 0.4건, 손보계약 1.9건으로 도합 2.4건을 기록했다. 상위 10대 평균 신계약건수 4.1건(생보계약 0.7건+손보계약 3.4건)보다 40%가량 낮은 수치다.

생산성(재적인당 신계약건수)도 GA평균 대비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해 재적설계사가 창출한 1인당 매출액도 2761만원으로 GA평균에 3895만원의 70% 수준에 이었다. 특히 지난해 재적인당 연간 수수료 금액이 2687만원으로 기업형GA평균 4707만원보다 202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카측은 미가동인원 비중이 높지만 실제 가동설계사 인당 생산성은 50만원이상으로 계속해서 상승추세에 있으며,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업적 설계사의 생산성은 155만원(2018년), 160만원(2019년), 179만원(2020년)로 증가하고 있고, 인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업적자 설계사를 해촉하지 않는 이유는 일종의 롱테일(Long-tail) 전략의 일환으로 개인별로는 업적이 적지만 중소형 GA의 1년치 업적을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율을 살펴보면  단기 13회차 유지율은 생보계약 79.7%와 손보계약 83.7%로 GA 평균 13회차 유지율, 생보계약 79.2%, 손보계약 81.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5회차 유지율은 생보계약 54.6%, 손보계약 63.1%로 GA 평균 25회차 유지율, 생보계약 57.5%, 손보계약 25회차 65.2%보다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수수료 제도를 변경 시행함에 따라 장기유지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 매출액은 3010억원으로 2019년 2444억원 보다 23.2% 증가를 보였고, 2019년도는 2018년 1999억원보다 22.3%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스닥 상장요건인 최근 2개년도 평균 매출증가율 20%이상을 충족한 수치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일반관리비 집행율이 낮아지면서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변동폭이 컸다. 지난해 인카금융서비스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직전연도 22억원보다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영업 활동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4.9%로 직전연도 1.1%보다 3.7%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형 GA평균 영업이익률 4.4%를 웃도는 수치로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이유는 매출액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등 비용집행률이 95.1%로 직전연도 98.9%보다 3.7% 포인트 낮아진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불완전판매비율도 생보와 손보계약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해 계약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생보계약은 0.20%로 GA평균 0.31%보다 현저히 낮으며, 손보계약도 0.03%로 GA평균 0.04%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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