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금융판매에 있던 코인스 사업부의 분할로 출범한 한국보험금융(대표 구재명, 박종우)은 한화생명 출신이 2004년 설립한 초대형 GA 중 하나다.

이후 CS라이프( 한화출신 구재명)와 인스모어가 합류해 조직을 더욱 키웠으며 지난해 조직 규모는 4960명으로 업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생보사 22곳, 손보사 13곳과 모집 제휴를 맺고 305개 지점을 보유 중이다.

같은 해 한국보험금융은 19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0.5%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직전연도 17억원보다 10억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금융은 대형화의 이점을 위해 다수의 소형 GA 간 합병으로 탄생한 연합형 구조의 GA다.다른 연합형에 비해 한 지붕 세 가족 형태로 사업부 3곳이 독자적인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으로 본사의 통제력이 사업부에 미치지 않아 다른 연합형 GA와 비교하면 내부통제 등 본사 장악력이 다소 약한 편이다. 그렇다 보니 유지율등 상당수 지표들이 60개 공시대상 GA중에 40위권으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에 속한다.

최근 들어 GA의 상장이 이뤄지고 매출 비중 확대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재무제표, 회계시스템,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파장은 비상장 GA로 이어지고 있다. GA들을 감사하는 회계법인들은 더 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금감원, 국세청 등 감독당국도 더 면밀하고 촘촘하게 감시를 위한 레이더망을 가동 중이다.

때문에 한국보험금융을 비롯한 일부 연합형 GA 들은 성장과 동시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를 해야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공시분석으로 본 한국보험금융의 주요 수치

지난해 한국보험금융 생산성(재적 설계사 인당 신계약 건수)은 생보계약 0.7건, 손보계약 2.9건 도합 3.6건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10대 평균 신계약건수 4.1건(생보계약 0.7건+손보계약 3.4건)보다 12.0%가량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재적설계사 1인당  창출한 매출액은 3955만원으로 GA평균에 4051만원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즉, GA평균보다 생산성(재적인당 신계약건수)이 12% 정도 떨어지지만 1인당 매출액 창출은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생산성에 대한 대가인 재적인당 연간 수수료 금액은 4971만원으로 연합형GA 평균 4239만원보다 732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금융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직전연도 생보계약 0.59%, 손보계약 0.07% 보다 낮아져 개선추세에 있지만 GA평균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험금융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보계약은 0.34%로 GA평균 0.31%보다 높은 상태이고, 손보계약도 0.04%로 GA평균 0.04%보다는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손보계약보다 생보계약의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편이다.

불완전판매비율 수치가 낮다는 것은 판매과정에서 고객이 불만이 적었다는 의미이고, 불완전판매비율이 높다는 것은 보험판매과정에서 불완전하게 판매한 계약이 많았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보험금융 13회차 유지율은 생보계약 80.3%와 손보계약 83.8%로 GA 평균 13회차 유지율, 생보계약 79.2% 손보계약 81.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5회차 유지율은 생보계약 46.3%, 손보계약 58.2%로 GA 평균 25회차 유지율, 생보계약 57.5%, 손보계약 25회차 65.2%보다 모두 낮은 수치다.

매출액이 답보인 상태에서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등 비용집행률이 99.7%로 직전연도 99.1%보다 0.6% 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사형 GA평균 99.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기업의 영업 활동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0.3%로 직전연도 0.9%보다 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보험금융 매출액은 생보상품수수료 752억원, 손보상품수수료 1714억원으로 매출기여도는 손보수수료가 생보수수료보다 2.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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