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황 지속… 손보사 공시이율 당분간 횡보할 듯
10대 손보사 공시이율 6개월째 차이 거의 없어
상품선택시 공시이율·사업비율·세제혜택 같이 따져야

그간 금리 하락 기조에 하향조정해 왔던 손보사 공시이율이 기준금리 상승에도 꼼짝도 안하고 있다.

1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파악한 손보사 9월 연금저축보험과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각각 1.40%, 1.48%로 6개월째 그대로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저금리 지속, 손보사 공시이율 당분간 횡보할 듯

기준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저금리 상태인 만큼 시중금리가 본격적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공시이율을 올릴 공산이 크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가 먼저 오르고,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공시이율이 함께 오르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마냥 좋지 일만은 아니다.

기준금리가 인상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채권수익율은 높아지는 등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지만 보험사 자산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고 있어 금리 상승기엔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부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공시이율 인상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 10대 손보사 공시이율 6개월째 차이 거의 없어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전월과 같이 1.40%를 모든 손보사가 동일했고, 저축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1.48%로 전월과 동일한 공시이율을 나타내고 있다.

저축보험 공시이율의 경우 한화손보가 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NH농협손보가 1.55%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1.40%로 동일했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하며 매달 초 공시된다. 공시이율이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가입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금이 줄어들게 된다.

◇ 상품선택시 공시이율·사업비율·세제혜택 같이 따져야

저축보험은 비적격으로 불리는 일반연금보험, 일반저축보험, 적격연금으로 불리는 연금저축보험이 있다.

일반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대표적인 차이는 세액공제다. 일반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연금저축보험은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 또는 1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상품선택시 공시이율·사업비율·세제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공시이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업비가 낮으며 △세제혜택의 크기△사망보험금 보장금액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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