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특성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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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대표 조용일·이성재)은 가을철 물동량 증가로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운전시 전방주시와 감속운행에 유의하고 후속 차량의 사고 예방을 위해 낙하물 처리 신고가 필요하다는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그 어느 때보다 낙하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4년(2017~2020년) 동안 자사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6만 5천 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빈도는 연평균 5.6%, 지급보험금 규모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비교해보면, 가을철(9~11월)이 전체 낙하물 사고 발생건수의 30.1%를 차지했으며, 지급보험금 규모도 2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9월이었으며, 졸음운전이 동반되기 쉬운 14시부터 16시 사이에 집중됐다. 

낙하물 사고 유형은 낙하물 충돌 단독사고가 54.0%, 낙하물 충돌·회피로 인한 2차 충돌사고가 39.4%, 낙하물을 밟거나 피하려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등의 전도/이탈사고가 5.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도/이탈사고는 발생빈도는 낮으나 건당 지급보험금이 1,022만원으로 낙하물 사고 전체 평균 지급보험금(595만원/건)보다 1.71배 높아 사고 심각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차 충돌사고 중 후미추돌 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도 895만원으로 높았다. 

연구소는 또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상세내용을 토대로 낙하물의 행태와 발생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고를 유발하는 낙하물은 건설자재 45.8%(대형 건설자재 37.9%, 소형 건설자재 7.9%), 택배에 주로 쓰이는 운송용 포장박스 17.9%, 컨테이너/드럼통 8.9%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발생 당시 화물의 상태는 낙하중인 경우가 전체 사고의 6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유발한 낙하물의 발생원인은 화물 적채조치(적재방식, 결박, 포장범위 초과) 불량이 78.2%로 가장 많아 적재조치 불량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 현실화와 단속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9월은 고속도로의 물동량이 급증하는 시기”라며, “졸음운전이 빈번한 14시부터 16시 사이에 낙하물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이 시간대에는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속도를 감속하여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낙하물을 발견하거나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사고심각도가 높은 차량 전도/이탈이나 후미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핸들 급조작을 최소화하고, 2차·3차 후속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히 비상점멸등을 켜고 우측 갓길로 차량을 이동해 낙하물 처리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낙하물 발견이 어려운 야간에는 후속 차량의 사고예방을 위해 낙하물 처리 신고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며, “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낙하물을 밟고 차량이 전도되는 구름판 효과(Flip Effect) 현상이 발생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발생시 경찰과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에 모두 신고, 경찰 신고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교통통제와 차량 이동에 대한 도움뿐만 아니라 현장 기록을 통해 향후 사고 과실비율 산정에 도움이 된다.

*낙하물 처리 신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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