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6월말 지급여력(RBC)비율 상승…순이익보다 자산 재분류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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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6월말 지급여력(RBC)비율 상승…순이익보다 자산 재분류 영향 커
  • 최환의
  • 승인 2019.09.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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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보유증권,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 RBC 비율 상승 유인
푸본현대·롯데손해, 퇴직연금 신용·시장위험액 반영비율 상승(35% →70%)으로 RBC 하락
금감원 보험금 지급이행기준(= RBC비율 100%) 모두 상회

금융감독원은 23일 19년 6월말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이 282.4%로 전분기 3월말 273.9% 보다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285.4%에서 296.1%로, 손해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252.1%에서 256.9%로 전분기대비 모두 상승했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RBC비율은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위험예고 차원에서 RBC비율150%를 보험사  권고비율로 운영하고 있다.

분자인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금액이고, 분모인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금액이다.

6월말 가용자본은 시장 금리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7.7조원 증가 및 19년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 1.6조원등으로 9.7조원증가했다. 이는 금리 하락시 만기보유금융자산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재분류로 함에 따라 발생하는 채권평가이익이 기타포괄손익누계에 반영된 부문이 크다.  

6월말 요구자본은 6월부터 퇴직연금(원리금보장형)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이 기존 35%에서 70%로 상향되고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 상승해 1.9조원 증가했다.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상회했다.

하지만 금감원 권고기준 150%에는 2개 회사가 충족하지 못했다. MG손해보험는 전분기대비 21.6% 증가했지만  RBC비율이 130.0%이고, 롯데손해보험은 퇴직연금 신용·시장위험액 반영비율이 상향하면서 전분기보다 22.3% 하락한 140.8%이다.

푸본현대생명도 퇴직연금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이 상향 이슈로 RBC비율이 221.0%로 전분기대비 83.2% 하락했다.

이번 보험사 RBC비율 상승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수익률 저하로 당기 순이익 보다는 보유자산인 채권 재분류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 원인이 더 크다.

채권 재분류는 금리 하락 시에서 평가익을 제공하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반대로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사들도 시장이 어렵다고 채권 재분류 만으로 자본적정성을 끌어 올리기 보다 조금이라도 금리가 낮을 때 자본을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금융감독원도 보험사의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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