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소지자 뿐만 아니라 계리실무 인력까지 몸값 상승
IFRS17 전문가는 희망퇴직 해도 거의 동일 연봉으로 재취업 가능
계리인력뿐만 아니라 회계, IT 등 관련분야까지 확산

보험사에 적용되는 새국제회계기준(이하 IFRS ) 17의 시행을 앞두고, “왜 보험을 인지(人紙)산업이다”라고 하는지 실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인(人)은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IFRS17 전문계리인력 애기다.  보험사의 유치 경쟁으로 그 몸 값이 치솟고 있다.

IFRS 가 2011년부터 기업과 금융회사에 적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지만, 22년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가 대대적인 IFRS17 전문계리사 및 계리실무인력 충원을 본격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근이 많았던 금융권에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근무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새로운 개념인IFRS 17 결산과 이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계리 실무인력의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IFRS 17 계리인력 몸값은 최대 30%까지 치솟고 있다. 이같은 인력유치경쟁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원래부터 보험계리사는 보험사에서는 스페셜 리스트였다.

보험사는 보험계리사 및 계리인력의 이탈 방지를 위해 일반 월급 외 계리수당 명목으로 50만 ~ 100만원 정도 지급하고 추가적으로 계리사 자격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보험계리인력 구인 난을 겪는 중소형 보험사는 연봉 협상 부족 금액을 더 많은 자격수당으로 채워주고 있다.

희망퇴직제도를 시행 중인 A,K,P보험사 등 대다수 보험사는 계리인력을 희망퇴직명단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계리인력이  희망퇴직을 한다 하더라도 거의 동일한 연봉으로 재취업이 가능하다.

IFRS 17이 시행되면 보험사는 수익성 분석을 수행하기 위하여 개별 보험계약마다 보험상품의 보장 특성을 반영하고, 사업비특성과 위험율 운영기준, 보험계약 해지패턴 등 반영한 수 많은 보험상품의 이행현금흐름을 생성하는 업무를 해야 하는데 전문계리인력이 아니면 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계리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국내 보험상품은 상품설계가 너무 복잡하고 현금흐름 생성을 위한 상품모델링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A보험사 상품계리담담임원은 보험계리인력에 대한 높은 처우가 언제까지 갈 것이라는 질문에 “보험사는 평소에도 보유 보험계리인력 증대에 힘써 왔다. 이 와중에 IFRS 17까지 준비하게 되면서 그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추세는 IFRS 17가 시행된 이후에도 보험사마다 회사의 특성, 판매채널 및 보험상품의 특성에 얼마나 잘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운영 관리와 정교화 작업이 필연적으로 수반되어야 함으로 최소 5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IFRS17 개발현장은 은퇴한 계리인력까지도 투입되어 일하고 있다.

IFRS 17은 계리분야뿐만 아니라 회계, IT 등까지 전문인력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 D보험사의 FA(자유계약)로 활동중인 회계, IT 전문인력의 경우 월 인당컨설팅 수수료 최대 월 2.7천만원의 보수를 받는다는 말도 들린다.

새로운 회계 시스템의 도입이 가져온 계리관련 인력의 몸값은 한동안 고공 행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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