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등장은 많은 직업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미 요식업계는 주문을 받는 기계가 등장하여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롯데리아와 베트남 쌀국수집 등이 사람의 역할을  점차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시대가 오고있다. 또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이 고용을 축소하고 자동화나 기계화를 서두르게 하는 데 일조했다.

즉, 손님이 직접 기계를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 가격을 지불하며 음식이 나오게 되면 직접 들고 와 먹고 나서 퇴식구에 갖다 놓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건비를 줄이고 음식값을 저렴하게 한다.

일본의 경우 20여 년 전의 규동(소고기덮밥)의 가격이 600엔에서 900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 400엔에서 500엔 수준이 되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동안 디플레이션이 일어나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인건비를 대체하게 되어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즉, 주문, 서빙, 결제 등의 인력을 없앤 결과이다. 물론 점포 축소, 1인용 식탁운용 등의 효과도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한 실업의 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필요 없는 잉여인력(剩餘人力)이 발생하여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실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란 뜻이다.

중국에서는 광둥 중산시에 2016년 8월 무인편의점 빙고박스가 등장했으며, 2017년 상하이에 진출하고 이듬해에 5,000여 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2월 시애틀에는 세계 최초로 아마존이 무인식료품점(슈퍼마켓) ‘아마존고’ 매장을 열고 2018년 1월부터 일반인에게도 문을 열었다.

다른 직종을 알아보자.

이미 무인전동차, 무인택시 등이 선보이고 있고 향후 의사나 외과의사 그리고 약사 등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업무가 단순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고도의 전문성을 띠는 직종일수록 인공지능의 표적이 되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 등은 그동안 전문직이라 여겼던 의사, 약사 등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실제 2017년 중국에서는 AI가 내과 의사 자격을 땄다), 심지어 마케팅에 접목하여 그 어떤 인간도 해낼 수 없었던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세무사, 회계사, 의사, 약사, 변호사, 검사, 판사, 영화배우 등의 전문직은 물론 여행사, 유통업 그리고 배달인력(드론으로 대체), 경비인력(무인경비시스템), 모텔 업(무인 텔 경영) 등의 단순 업무를 하는 직종도 인공지능의 습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투자에 있어서도 AI에 의한 투자관리인 로보어드바이저의 신장세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영역에서의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은 낮은 보수율이라는 매력적인 요인에 대형금융투자그룹(IB·자산운용)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등에 업고 계열사의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보험설계사 영역은 어떠한 지 알아보자.

과거 홈쇼핑에서의 보험영업이 단순한 상품이 아니면 판매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간단한 상품들만으로 판매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상품은 물론 그 어렵다는 대부분의 상품을 취급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 설계사는 손해보험전문 설계사와 생명보험 전문설계사로 나눌 수 있다.

물론 교차판매 및 GA의 등장으로 영역을 파괴하며 전천후로 판매가 가능하나 전문영역으로 볼 때 구분이다 먼저 손해보험을 알아보자 손해보험의 주요상품은 일반상품으로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생산물/영업/전문직 배상책임보험, 동산종합보험, 적하보험 등이다 장기상품으로는 실손의료비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이다.

이 중에서 사람의 힘이 아니더라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있는 가 알아보자.  이미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 등은 전체상품 비교견적 프로그램이 가동하여 인간보다도 더 정확하고 빠르고 공정하게 상품을 제시하고 고객이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설계사가 없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다른 장기상품은 과연 어려운 상품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결국 손해보험 설계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사이트의 운영을 통해 판매와 관리가 가능하다.

그럴 경우 많은 손해보험 설계사들이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회사가 설계사 인력을 감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고객의 NEEDS가 판매인력의 감축을 초래했다.

                                               (AI의 공포와 직업의 변화 이야기 3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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