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이코리아, 지난 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에 추가 시책 요구
산하조직에 보험사별 MS관리 공문까지 내보내 독려

‘특정 보험사 불매운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공통의 이익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던 대형 GA들의 다짐은 최대 GA인 지에이코리아의 독자행동에 전열이 흐트러지는 모양새다.

금융위의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얻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이 회의는 했어도, 실제 행동은 자신의 이익 앞에 무너졌다.

업계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에이코리아는 9월 실적에 대해 사내 최대 업적M/S를 점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에 추가 시책을 요구했고, 메리츠화재는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지에이코리아는 경쟁회사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에 추가 시책을 요구했고, 시책을 수용한 두 회사는 전월보다 높은 업적 M/S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에이코리아는  추가 확보한 시책 재원을 활용하여 지난 9월 4주차부터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업적증대 시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전지사,전사업부에 해당 두회사 업적증대를 독려했다.

△ 삼성화재

 업적 목표를 4억(시책전개 시점 2억8천)으로 설정해 놓고 달성 시에는 월초 100%를 시상한다는 시책이다.  추가  5천만원당 지급률 10%씩을 더 지급한다.

△ DB손해보험

업적 목표 5억 달성(시책전개 시점 4억2천)으로 설정하고 달성 시에는 월초 50%를 시상으로 지급한다. 추가 1억당 지급률 10%씩 더 지급한다.

추가 시책을 거절한 메리츠화재 업적 M/S의 최소 3억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에이코리아는  추가 시책 전개 사유로 손보사 M/S의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왠지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사자성어(瓜田不納履, 과전불납리)를 생각하게 한다.

GA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불매운동 애기가 나오는 마당에 두 회사를 부추겨 이익을 취하려는 것은 충분히 빈축을 살만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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