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 모두 전체실적은 감소 : 생보 24%, 손보 10%
보험사간 편차 최대 8배까지 차이나

불완전판매비율은 새로 체결된 보험계약 중 소비자가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무효가 된 비율이다. 비율이 높으면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높은 보험사에 손보사 메리츠화재, 생보사 KB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국정감사시  발표 중인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지난 7일 국정감사시 발표 중인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지난 7일 국정감사시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발표한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불완전판매 현황' 자료에 의하면 보험사 불완전판매건수가 생,손보사 모두 떨어지고는 있지만 보험사간 편차는 최대 8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8년 손보사 불완전판매건수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불완전 판매 건수는 전년대비 730건으로 증가했다. 손보사 평균은 10% 감소했으나 메리츠화재는 43% 증가했다. 평균대비 높은 편차다

이어 현대해상(273건), KB손해(141건) 롯데손해(135건), 흥국화재(95건), 농협손보(46건), 악사손해(23건), 더케이손해(19건), 카디프손해(3건)도 전년보다 불완전판매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에서는 KB생명 불완전 판매 건수가 전년대비 280건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생보사 전체평균도 전년대비 불완전판매건수가 24% 감소했으나 KB생명은 50%수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NH농협(112건), 삼성생명(77건), 처브라이프(23건), ABL생명(21건), DGB생명(20건), 오렌지라이프(17건)도 전년보다 불완전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평균과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각 보험사마다 수치가 다르지만, 전체 생손보사 불완전판매비율 실적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손보사는 17년 0.14%이던 불완전판매비율이 지난해 0.09%, 올 상반기 0.05%로 줄어들고 있다. 생보사도 17년 0.32%에서  지난해 0.26%, 올 상반기 0.10%로 감소 추세다.

보험을 파는 사람은 빨리 팔고 보자는 마음이 강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빨리 판매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판매한 보험계약을 민원이나 해지 등 불완전판매로 무효계약이 된다면 계약도 잃고, 고객도 같이 잃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영업력을 약화시킨다.

보험을 파는 보험설계사와 보험을 관리하는 보험사 모두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 6월부터 금융당국은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GA)소속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을 고객이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이제 고객은 마음만 먹으면 보험상품을 설명하고,권유하는 설계사에 대하여 보험을 제대로 팔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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