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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상담에서 유독 늘어난 문의 중 하나가 ‘간병보험’이다.

간병보험에 대한 보험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입이 빠를수록 이득’, ‘월 1만원대 저렴한 보험료’ 등을 홍보 문구로 내세운 마케팅도 쉽게 볼 수 있다.

입소문처럼 간병보험이 모든 이에게 유리한 보험인지 점검해 본다.

먼저 간병보험은 간병비 보장과 간병인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보험금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상해나 질병 진단시 보험금 지급 사유에 해당해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보장받거나, 보험사로부터 간병인을 지원받고 보험회사가 간병인 고용금액을 지급해 주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입해 두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모든 이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단순한 질병이나 상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간병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병비 지급대상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으로 인정받아야만 해당이 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1~4 등급 내로 판정받아야 한다.

알아둘 점은 1,2등급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이 등급을 인정받기는 상당히 어렵다. 1,2 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받기 쉬운 3,4등급은 발병률이 높은 만큼 보험금 지급이 쉽지만 1,2 등급보다 설정가능액이 낮고 보험료가 높다. 단 어디까지나 1,2 등급 대비 받기가 쉽다는 것으로 이 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 않으며, 등급을 받기까지 기간도 오래 걸린다.

간병인 지원 보장은 최근 늘어나는 상품으로 간병비 지급 보다는 까다롭지 않다. 사고로 인한 상해시에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가입금액, 간병인 필요 유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간병비와 다르게 지급조건이 상해와 질병으로 구분 돼 있는 것은 확인해둘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은 발병 확률이 높으므로 보험료가 비싸다.

또한 갱신형으로만 가입 가능한 점은 반드시 인지해야 할 핵심 사항이다. 필요성이 낮은 20~30대에 간병인 보장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으나 갱신형인 만큼 통상적으로 간병인이 필요한 퇴직 시점의 나이까지 초장기로 보유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향후 간병인 수요가 많아져 손해율이 올라가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부담도 존재한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간병보험까지 부담이 되면 기존에 보유한 보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누가 가입하면 가장 좋을까

간병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족력이나 개인 병력 등의 이유가 없다면 다른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가족력 병력 중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면 그만큼 발병 확률이 높으므로 간병보험 대안이 될 수 있다.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재검사 등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없거나 2년 이내 입원 수술한적이 없거나, 5년이내 암으로 진단 치료 수술이 없다면 유병자도 간병인지원특약으로 가입 가능하다.

고위험 상해직종 종사자도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사고시 생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가족이 간병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단, 일부 고위험 직업군은 가입이 거부될 수 있으니 확인은 필수다.

본인의 상황이 간병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 배우자나 직계가족이 생계나 건강 등 다양한 이유로 간병을 하지 못할 경우도 많다. 질병이나 상해의 기준에 따라 입원 일당이나 간병인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보장 대책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보험이 그렇듯 보험에 가입하는 충분한 상황과 이유가 있어야 후회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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