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보험 실적 상승 견인, 중위권 손보사의 GA채널 역할 커
가격 경쟁력 앞세운 무해지상품으로 때 아닌 선두 경쟁
삼성화재·메리츠 주춤한 사이, 현대해상·DB손보 다크호스로
손보사 장기인보험 실적이 ‘1200%룰’ 규제에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인보험 실적 상승은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상위사 보다 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중위사 중심으로 GA채널이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손보사 장기인보험 누계 실적은 3943억원으로 지난해 3865억원보다 78억원 증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기여도는 FC채널(3.3%↑) 보다 GA채널(10.3%↑)이 3배이상 높게 분석됐다.
◇ 장기인보험 실적 상승 견인, 중위권 손보사의 GA채널 역할 커‘
손보사 장기인보험 실적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위권 손보사의 기여가 컸으며 ‘1200%룰’ 제한에도 GA채널의 역할이 높게 나왔다.
올해 장기인보험 실적상승은 지난해 중위권에 머물었던 현대해상(128억원↑), DB손보(107억원↑), KB손보(106억원↑) 등이 중위권 손보사가 주도했다. 채널별로는 FC채널에서는 DB손보(40억원↑), 메리츠화재(34억원↑), 현대해상(32억원↑), KB손보(19억원↑) 등이 상승했다.
실적기여도가 가장 높은 GA채널에서는 현대해상(103억원↑), KB손보(84억원↑), DB손보(58억원↑) 등의 GA중심 영업드라이브가 한 몫 했다.
◇ 가격 경쟁력 앞세운 무해지상품으로 때 아닌 `선두 경쟁`
손보사 장기인보험 시장은 3월 보험료 인상 이후로 축소되었던 무해지상품(성인·어린이·간편)시장이 4월 28.4%, 5월 31.8% 수준으로 회복되고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6월은 실손보험 절판마케팅 판매와 더불어 가격이 저렴한 무해지상품(성인·어린이)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실손보험의 비중이 5월 9.3%에서 6월 14.3%로 5%p 이상 급증했다.
무해지보험의 신계약 판매량은 FC채널보다 GA채널 중심으로 실적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장기인보험 실적 상승은 FC채널(28.0%↑)보다 GA채널(48.7%↑)의 상승폭이 컸다. 덩치가 커진 장기인보험 시장은 상품 가입 한도 확대와 공격적인 상품개발에 적극적인 현대해상, DB손보와 KB손보 등이 주도하고 있다.
◇ 삼성화재·메리츠 주춤한 사이, 현대해상·DB손보 다크호스로
삼성화재·메리츠화재가 과도한 시장점유율(M/S) 경쟁을 지양하면서 이 틈새를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상위 자리를 놓고 격전하는 모양새다.
그 동안 선두 양강구도를 이뤄온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동시에 실적이 감소하면서 현대해상과 DB손보에게 1∼2위를 내주었다. 6월 실적 상승 역시 FC채널(28.0%↑)보다 GA채널(48.7%↑)의 역할이 컸다.
줄곧 업계 선두를 차지해 온 삼성화재 역시 지난달 139억원으로 직전월 121억원보다 18억원 증가, 14.8% 상승했지만 장기인보험 신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대해상·DB손보의 실적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해상은 165억원으로 직전월 107억원보다 59억원 상승, 54.9% 급등하면 손보사 장기인보험 1위에 올랐다. 이어 DB손보도 145억원으로 직전월 103억원보다 43억원 급등하며 2위를 차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6월 손보사 장기인보험 실적 상승은 실손보험의 절판 마케팅과 더불어 가격이 저렴한 성인 무해지상품과 어린이 무해지상품의 판매증가가 주원인이다”고 말하면서 “특히 어린이 무해지보험의 판매량 급증은 현대해상과 DB손보를 선두권으로 인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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