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 신한라이프 ‘일단승리’
‘선두권 순위’ 뒤흔드는 신한라이프, 불편한 KB생명
절판마케팅 실적 급등 ‘DGB생명’ · 단기납 종신효과 못 본 ‘삼성생명’

신한라이프가 기존 강자를 모두 제치고 생보사 GA실적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줄곧 10억원 미만 실적을 보이며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던 신한라이프는 8월 새롭게 출시된 단기납 종신보험이 반전실적을 보이며 단숨에 1위로 급부상했다. 

2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8월 생보사 GA 전체 실적은 256억6700만원으로, 전월 241억4100만원 보다 14억2600만원 늘어,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 신한라이프 ‘일단승리’

지난달부터 삼성생명‧KB생명 등과 벌인 5년납‧7년납‧10년납 등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경쟁은 신한라이프 승리로 일단락됐다. 신한라이프도 8월초 신상품 ‘더드림종신보험’을 출시하며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과 유사하지만 보험료 납입이후 해지환급금을 높인 점과 높은 시책영향으로 압도적인 판매실적을 보였다.

8월 GA전체실적 26억7700만원에서 신한라이프 ‘더드림종신보험’ 판매실적은 20억1000만원으로 7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증가는 실적으로 이어져 전월대비 11억 6600만원 늘어나 7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선두권 순위’ 뒤흔드는 신한라이프, 불편한 KB생명

최근 상승세를 유지해 온 KB생명은 신한라이프 출현으로 실적하락과 동시에 순위까지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지난달 KB생명의 GA채널 전체실적은 19억5600만원으로 전월실적 20억2900만원보다 1억3800만원 줄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의 GA 실적 하락에 신한라이프의 압도적인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라이프의 높은 시책비는 KB생명의 신계약 유인에 장해요소였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의 원조격인 KB생명으로서는 일반 종신보험이 20년 가까이 납입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5년 또는 7년 시점에 보험료의 100%를 해지환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7년의 약속', '약속 종신' 등의 출시로 생보사 GA채널에서 종신보험 판매 1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절판마케팅 실적 급등 ‘DGB생명’ · 단기납 종신효과 못 본 ‘삼성생명’

DGB생명은 주력상품인 최저보증 ‘하이파이브 변액연금보험’ 절판마케팅으로 지난달 GA채널실적이 20억300만원을 기록, 전월대비 6억1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생명은 줄곧 연 단리 5%로 보증하던 연금지급율을 지난달 23일 부터 연금개시전 20년까지는 최저 보증 5% 유지되지만 20년 이후에는 4% 낮췄다.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생명도 업계와 유사한 단기납 종신보험인 ‘행복종신보험’을 8월초 판매를 개시했었다. 상품판매초기 실적만 해도 시책 등에 힘입어 호응이 높았지만 지속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달 삼성생명의 비전속 GA채널 전체실적은 24억5500만원으로 전월실적인 25억2700만원보다 오히려 실적이 82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 기대감이 높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하는 생보사들이 계속해서 늘면서 생보 GA채널에서의 선두권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보험료 규모는 크지만 납입기간이 짧아 보험기간내 납입하는 총보험료는 장기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동일한 보장에 장기납 상품보다 해지환급금이 훨씬 빠르게 적립된다는 장점 때문에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KB생명 등이 독주하는 생보사 GA채널 시장에서 신한라이프가 시장 파괴력를 얼마만큼 얼마동안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해당실적은 각 보험사별 말일자 마감속보기준이며 전산조회시점에 따라 철회, 반송 등이 반영되어 수치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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