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실적, ‘비전속 GA’만 뜨고, '제판분리' 한화-미래에셋생명 주춤
상태바
생보사 실적, ‘비전속 GA’만 뜨고, '제판분리' 한화-미래에셋생명 주춤
  • 최환의 기자  news@insjournal.co.kr
  • 승인 2021.09.13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판분리, 미래에셋, 한화생명 실적 상승세 꺾여
전속·비전속 경계 분명해지면서 FC채널 제치고 비전속 GA 주도권 쥐어
전속보다 유리한 상품선택권 앞세워, 비전속 GA 시장 점유율 계속 높여... 7월 38.9%, 8월 40.2%

올해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일명 '제판분리'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던 생명보험사 두 곳의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 10일 보험저널이 운영하는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의 조사 결과 생보사 8월 전체실적(방카실적 제외)은 635억 5300만원으로 직전월 620억 200만원보다 15억 3300만원 증가, 직전월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판분리 조직인 한화,미래에셋생명 실적과 TM채널 실적은 각각 직전월보다 0.7%,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C채널과 비전속 GA채널은 각각 1.6%, 5.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감소를 우려했던 비전속 GA채널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올해초 '1200%룰' 시행으로 비전속 GA채널은 자본력이 풍부한  보험사 FC채널이나 '제판분리' 조직보다 수수료율  및 설계사 유치경쟁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조직이탈과 실적감소를 우려했었다.

◇ 제판분리, 미래에셋, 한화생명 실적 상승세 꺾여

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발표했던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생명금융서비스 실적은 16억 8700만원으로 지난 6월 16억 6500만, 7월 17억 5300만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달여 늦게 제판분리에 동참한 한화생명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실적 역시 지난 8월 55억 96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6월 64억 9100만원, 7월 55억 8300만원보다 주춤한 상태다.

두회사 모두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 전속·비전속 경계 분명해지면서  FC채널 제치고 비전속 GA 주도권 쥐어

지난 3월 보험사의 제판분리를 통한 조직확대 전략으로 보험업계 내  경쟁구도가 급변할 거란 시장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여전히 생보 시장은 비전속 GA가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판분리 조직과 전속 GA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비전속 GA실적와 전속채널인 FC채널간 실적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부문도 주목된다.

지난 7월 비전속 GA 241억 4100만원, FC채널 233억 8900만원로 7억 5200만원에 불과하던 실적격차가 8월들어 비전속 GA 255억 6700만원, FC채널 237억 6500만원로 18억 200만원으로 2배 이상 더 늘어났다.

'1200%룰'로 모든 판매조직에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수수료에서 장점이 줄어든 비전속 GA 소속 설계사들이 보험사 FC채널이나 제판분리조직으로 이탈할 것으로 우려했던 것과는 사뭇 상반된 결과다.

◇ 전속보다 유리한 상품선택권 앞세워, 비전속 GA 시장 점유율 계속 높여... 7월 38.9%, 8월 40.2%

제판분리조직의 견제에도 비전속 GA의 시장점유율(M/S)이 계속해서 높아 지고 있다. 지난 8월 비전속 GA 시장점유율 40.2%로 직전월보다 1.3% 증가했으며 반면 FC채널은 37.4%로 직전월37.7%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속 GA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전속설계사를 제판분리로 별도 GA로  분리한 보험사 뿐만아니라 분리하지 않은 보험사 실적  역시 답보상태 이거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제판분리'와 '비전속GA' 모두 GA라는 속성은 같지만 소비자들로 하여금 특정 회사와 무관하게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취급할 수 있는 비전속 GA와 달리 제판분리나 자회사형 GA의 경우는  모회사인 보험사의 상품을 먼저 취급해야 하는 상품선택권의 제약이 원인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200%로 시행으로 수수료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없어진 가운데에서 비전속 GA가 여전히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수수료면보다 회사와 무관하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상품선택권의 힘이 크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품경쟁력이 없는 가운데 보험사가 제판분리 등을 통한 자회사형 GA시장 진입을 서두룰 경우 오히려 전속설계사를 비전속 GA시장에 잃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A 매출 의존도가 높아 전속조직을 키우려던 일부 보험사들이 다시금 전략을 바꿔 비전속 GA와의 제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 보인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참고로 상기 자료는 (주)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가 조사한 것으로 해당 실적은 각 보험사별 마감속보 기준이며 전산조회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음.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