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공시이율… 방카비중이 높은 삼성·한화·푸본현대 중심 소폭 인상
일반연금 ‘하나생명’, 연금저축 ‘KDB생명’, 저축보험 ‘교보·흥국’ 가장 높아
손보사 공시이율… 이번에도 10대 손보사 공시이율 인상 ‘전무’
보험사 공시이율 인상, 운용자산이익률이 현실화되는 3∼6개월 경과시점에 올릴 공산 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보험사 공시이율은 인상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보험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공시이율에 반영되기 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보통 공시이율은 보통 직전 6개월 평균 운용자산이익률 및 직전 3개월 외부지표금리수익률(국고채와 회사채) 가중이동평균이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매달 산출된다.

◇ 생보사 공시이율… 방카비중이 높은 삼성·한화·푸본현대 중심 소폭 인상 

9월 생보사 공시이율을 살펴보면 저축보험은 2.05%로 제자리를 보였지만 일반연금과 연금저축은 각각 2.18%, 2.16%로 전월 2.19%, 2.17%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연금 공시이율은 하나생명이 2.35%로 가장 높았고 KDB생명과 DGB생명이 2.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공시이율을 올린 곳은 한화생명 2.31%, 삼성생명과 푸본현대 2.20%로 전월보다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에서는 전월보다 공시이율을 0.05%포인트 낮춘 KDB생명이 2.5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양생명이 1.8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금저축에서는 삼성생명만 공시이율을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보험에서는 흥국생명과 교보생명이 2.26%으로 가장 높았고, KB생명이 1.95%로 가장 낮았다. 저축보험에서는 신한라이프만 공시이율을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는 일반연금·연금저축·저축보험 모두 공시이율을 인하했다. 이번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공시이율 인하는 신계약 물량을 관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손보사 공시이율… 이번에도 10대 손보사 공시이율 인상 ‘전무’

10월 손보사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전월과 같이 1.40%를 모든 손보사가 동일했고, 저축보험의 평균 공시이율 역시 1.48%로 전월과 동일한 공시이율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축보험 공시이율의 경우 한화손보가 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NH농협손보가 1.55%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1.40%로 동일했다.

보험사 입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마냥 좋지 일만은 아니다. 특히 2023년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부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운용자산이익률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공시이율을 마지못해 올릴 공산이 크다.

자료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저축보험 선택시 공시이율·사업비율·세제혜택 같이 따져야

저축보험을 선택할 때는 공시이율·사업비율·세제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품별 혜택을 받는 세제혜택의 종류에 따라 적용받는 공시이율과 사업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축보험은 비적격으로 불리는 일반연금보험, 일반저축보험, 적격연금으로 불리는 연금저축보험이 있다. 일반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대표적인 차이는 세액공제다.

일반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연금저축보험은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 또는 15%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만약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공시이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업비가 낮으며 △세제혜택의 시기와 크기△사망보험금 없거나 보장금액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0월 12일과 11월 25일 등 두 차례 남았다. 지난 8월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금융당국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언제 단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초 올해 11월로 예정된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폭증하는 가계부채의 관리를 위해 10월 회의에서 전격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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