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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유병자보험’. 간편심사 보험의 특징은 나이가 많고, 병력이나 치료력이 있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사람이 대상자로 인수심사가 일반보험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보험 가입이 비교적 쉬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에 비해 보장범위는 좁을 수도 있고 가입 한도도 낮을 수 있다.                                                                                            

실제로 보험료만 따져보면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보험료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 진료기록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병자들은 선택할 수밖에 없는 보험이다.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고있는 이들은 질병에 대한 확률도 높아질수밖에 없다. 높아진 위험만큼 보험료를 높게 받을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실익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병자보험에 가입하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최근 30,40세대부터 고령자까지 간편보험을 선택하고 있다.

유병자 상품은 보험사마다 사용하는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간편심사보험, 간편고지보험, 유병자보험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보험과는 달리 가입 시 알려야 할 항목의 가짓수가 적고 묻는 말의 내용도 일반보험에 비해 간단하며, 인수심사 기준도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특징이 있다. 

가입 문턱은 낮아졌지만 함정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간편보험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근 5년 이내에 암으로 진단된 사실 또는 입원, 수술 여부 질문에서부터 보험 가입 이전 일정 기간 이내에 입원이나 수술 여부 등을 묻는 등 보험상품마다 알려야 할 사항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간편심사보험의 ‘3‧2‧5’ 라는 질문의 의미는 아래 고지항목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받아준다는 의미다. 

1. 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건강검진포함)를 통하여 다음의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1)입원 필요 소견 2)수술 필요 소견 3)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2. 최근 2년 이내에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입원 또는 수술(제왕절개포함)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3. 최근 5년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를 통하여 암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 예시이며 보험마다 질문내용은 상이하다.

질문내용처럼 ‘세 가지 혹은 최근엔 한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문구로 보험회사들이 내놓은 간편가입상품에 가입할 때 꼭 따져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1. 표준체 상품과 유병자상품의 부담보 조건과 보험료 할증 조건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만성질환의 가벼운 질환만 보유한 경우라면 먼저 표준체 보험 인수심사를 받아 두 상품의 유리한 점을 따져봐야 한다. 

2. 고지사항은 제대로 지키고 가입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계약 전 알릴의무를 꼼꼼히 살펴보아 위반되는 사항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병력이나 지병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맞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보상 청구 후에도 일반적인 보험과 마찬가지로 현장심사를 진행하며 고지의무위반이 확인될 경우 보험이 해지될 수 있고 청구한 보험금의 지급도 거절될 수 있다. 

과거 앓았던 병력을 알리지 않거나 병력을 거짓으로 기재하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 있고 이때 설계사에게 말로 얘기한 것은 효력이 없을 수 있으며, 반드시 청약서상의 질문에 사실대로 적어야 한다. 또한 고지의무위반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험가입 이후 발생하는 질병이나 사고만을 보상하는 보험의 특징이 있어 보험가입 전 발생한 질병이나 사고를 청구하는 경우 보험금의 보상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보장의금액 혹은 보장의 범위는 회사별, 상품별로 어떻게 다른지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면 암 진단비일 경우 암을 종류별로 구분 지어 놓고 암의 종류에 따라 회사마다 보장의 범위가 상이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질병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질병 종류에 따라 보장금액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가 있으며 100세 시대라 불릴 만큼 평균 수명이 늘었기에 보험기간도 중요해진 부분이다. 보장내용과 보험기간이 충분한지 살펴봐야 한다. 

4. 질병이 있는 사람이 가입하는 유병자보험이나 진단 없이 가입하는 무진단 보험의 경우 특정 질병에 대해 보장받지 못하는 면책 기간이 회사별로 상이 할 수 있으니 꼭 점검해봐야 할 부분이다.

유병자보험은 말 그대로 병력이 있는 사람이 가입하는 보험이다. 병력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유병자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불필요하게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본인 스스로도 보험 가입 전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고 보장내용 및 보험료를 반드시 비교해 보고 가입할 것을 권장한다.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의 당사자는 보험 가입자 본인이다. 설계사는 계약체결을 도와줄 뿐이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은 아니란 점을 확실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가입절차가 간소화되어 가입이 편하다 하더라도 어떤 상품인지는 반드시 확인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현명하게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필자 : 신가영>
HBC자산관리센터 전문강사 / 설계사 아카데미 전문강사/ 금융사 및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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