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국·실장 인사 단행…부서장 70% 교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3일 국·실장급 30여명을 신규 승진시키고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인력 강화,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및 여성 인력 중용 등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금소처 산하에 다양한 금융감독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대거 배치해 소비자보호 강화와 포용금융 확대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1967년∼1969년생 부국장·팀장(19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1970년생 3명을 본부 실장에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와 능력본위 인사를 시행했다.

70년생 실장은 △박상원 금융그룹감독실장(전 기획조정국 부국장) △이상아 연금감독실장(전 연금금융실 부국장) △이창운 포용금융실장(전 예금보험공사 파견) 등이다.

금감원은 신규 승진자 29명 중 절반 이상인 15명을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하고 업무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국·실장 3명이 검사·조사·연금감독 등 현업부서에 전진 배치됐다. 여성국장은 김미영 여신금융검사국장(前 자금세탁방지실장), 박선희 자본시장조사국장(前 인재교육원 실장), 이상아 연금감독실장(前 연금금융실 부국장)이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 또한 내달 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