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중장년층·노년층 전체인구의 58.0% 차지
유병자대상 간편보험 판매비중 38.8%로 가장 높아
가입허들 점진적으로 축소… ‘가입나이·보장한도’확대
지난해 간편보험·종합건강보험 두 자릿수 실적 증가세

우리나라 보험가입률이 90%가 넘어선 성숙기 시장임에도 불구, 일부 상품군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노년층을 중심으로 유병자 대상 '간편보험', '종합건강보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생보사들이 다양한 질병·상해·간병특약을 통해 간편보험, 종합건강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이유도 변화하고 있는 보험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 늙어가는 잠재고객들 … 중장년층·노년층 인구 58.0%

저출생, 사망률 감소 등 원인으로 고령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노년층 인구비중이 5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만큼 해당 연령층 시장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023년 기준 연령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국내 전체인구 5171만명 중 △유아·청소년층(0~15세미만) 571만명, 11.0% △MZ연령층(15~40세만) 1572만명, 30.0% △중장년층(40~65세미만) 2068만명 40.0% △노년층(65세 이상) 944만명, 18.0%의 비중을 보였다.

달라지고 있는 인구구조를 반영하듯 2021년 국내 보험가입자 평균연령은 생보사 개인보험 48세, 장기인보험 46세로 해마다 1~2세 씩 높아지고 있다.

◇ 유병자대상 간편보험 판매비중 38.8%로 가장 높아

지난해 손보사 GA채널 장기인보험 상품판매비에서도 간편보험 38.8%, 종합건강보험 25.8%, 어린이보험 15.7%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보험 하나로 다양한 질병 위험을 보장하는 유병자 맞춤형 간편보험 판매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생존시 질병보장과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져 종합건강보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최근에는 표준고지 5년에서 추가로 5년 더 물어보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형’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가입허들 점진적으로 축소… ‘가입나이·보장한도’ 확대

보험사들이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유병자, 중장년·노령층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에 분주하다. 타겟 마케팅 효과는 제대로 나타났다. 다른 상품군의 실적 감소세에도 지난해 간편보험과 종합건강보험 실적 증가율은 연초대비 각각 56.0%, 40.0% 증가했다.

또한 간편보험  보험료와 가입금액은 표준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보험 가입나이는 최대 90세까지 높아졌으며 △유병자도 간소한 병력 질문(305,315,325,335,345,355)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부담보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입원·수술 병력고지기간이 길수록 보험료는 저렴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예전보다 보험료를 낮추면서도 가입한도를 높이고 부담보를 없앤 간편보험을 출시하고 있다"며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가 비싸거나 가입한도 낮은 경우 재가입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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