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에셋 조병수 대표가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조 대표가 더블유에셋 지점장들에게 ‘자회사 설립과 이동’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지 3개월 만이다.

조 대표는 더블유에셋이 100%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 ‘더블유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부임할 예정이다. 현재는 조병수대표의 부친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조 대표 퇴임은 더블유에셋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다른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더블유에셋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조 대표의 기여도를 고려해 자회사를 만들어 독자적인 운영을 맡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더블유에셋 지분 약 3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립 회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 보다는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을 맡기는 것이 대주주와의 상호 이해관계에  더 부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더블유에셋 영업조직의 최대 30% 까지 FP가 원할 경우 자회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주주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통에 따르면 조 대표는 더블유에셋 영업조직 500여명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제 이동을 원하는 FP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더블유에셋 재적 설계사 수는 2586명이다.

영업 개시는 4월 1일로 알려졌다. 현재 메트라이프·동양 등 생보 2개사, 메리츠·현대·KB·DB·롯데 등 8개 손보사와 제휴를 완료했으며, 오픈 시점까지 제휴 보험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조 대표 이동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더블유에셋 영업조직 일부는 에이플러스에셋, 인카다이렉트 등으로 이동해 1인 GA로 영업하고 있으며, 다른 GA로의 이동도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 대표 후임으로는 MG서비스 장은천 대표가 취임했다. 장 대표는 MG손보 전신격인 그린화재보험을 인수한 이영두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1966년생으로 단국대 회계학 학사 졸업 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MG손해보험 이사직을 역임했으며, 2017년 2월부터 MG서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더블유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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