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회장/보험저널
'자율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회장/보험저널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회장이 고양정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보험대리점협회 운영과 협회장 거취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의혹을 받는 김현아 전 의원의 고양정 공천을 취소하고 김 협회장을 대신 공천했다. 

이에  따라 대리점협회는 김갑영 부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3월 22일 선관위 후보자등록이 마무리되면 정식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된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므로 보험대리점협회에는 휴직계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대리점협회 퇴직절차를 밟게 되며, 만약 낙선한다면 다시 협회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협회장은 보험업 관련 현직 협회장 신분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최초 사례다. 대부분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생명·손해보험협회 협회장으로 부임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해 6월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짧은 기간 동안 GA 업계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불가능해 보였던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고액 스카우트비 지급을 방지하는 ‘자율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으며, GA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GA기업신용평가방법론’도 신용평가기업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는 GA가 엄연한 기업으로 평가받게 되는 기틀이 될 전망이다. 기업신용평가를 통해 GA 산업에 대한 증권사, 투자자, 감독기관 등자본시장 관계기관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에 대한 기업신인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GA산업 성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업어음, 회사채 발행, 여신거래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GA, 보험설계사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온 김 협회장은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재 완화법안 제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보험업계관계자는 오랜만에 맞은 거물급 정치권 출신 김 회장의 거취 변화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대리점협회장 출신이 정계에 진출해 업계 성장과 발전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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