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의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보험사의 보장성 상품 판매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회사의 우수한 생보상품 판매 경쟁력을 발휘함으로써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2억원(37.1%) 증가한 3,152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252.4%)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9억원(31.0%) 증가한 3,546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464%) 증가한 76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리츠 관계회사(‘코크렙제31호’)의 대규모 부동산 매각차익에서 비롯된 기저효과로 수치상으로는 크게 감소했다.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각각의 당기순이익은 106억원과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0%와 △82.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적 성장을 뒷받침한 주된 요인으로는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의 판매 호조가 꼽힌다. 손해보험 판매도 전년 대비 21% 이상 증가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2021년 ‘1200%룰’ 시행으로 이연됐던 수수료 수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향상에 큰 보탬이 됐으며, 향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계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안정적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 판매시장에서 GA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작년 새 회계제도(IFRS17)의 도입으로 보험사들은 새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기에 용이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으며, 이러한 영업환경의 변화는 대면 영업력에서 경쟁력을 갖춘 GA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타 GA와 비교해 생보상품 판매에서 두각을 보여온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생보상품뿐 아니라 손보상품은 물론, 생보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인 제3보험 시장의 매출도 크게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작년 연말 삼성화재 임원 출신의 손해보험 전문가인 황승목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기도 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 고착화되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보험시장의 판도가 GA에 유리하게 조성되면서 보험상품 매출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인기가 높았던 일부 상품이 절판되더라도 회사의 강점인 오더메이드 상품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도적인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금융뿐 아니라 생활과 건강을 포괄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수익 다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에이플러스그룹은 자산관리부터 시니어케어(요양·상조), 헬스케어 및 바이오테크까지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헬스케어·바이오테크와 관련해선 지난해 9월 SK스퀘어(402340)로부터 코스닥 상장 진단기기업체 나노엔텍(039860)을 인수하고, 계열사 중 하나인 AAI헬스케어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시니어케어 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원주 삼산병원 장례식장의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광역도시로 장례식장 운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플러스에셋
에이플러스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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