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27일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1그램당 가격은 약 9만4000원으로, 우리나라 거래 기준인 돈 단위 거래 시 1돈, 3.75g 구매가격은 35만4000원이다. 소비자가 금은방에서 금을 구입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를 부담하게 되므로 1돈 구매가격은 약 40만원 가까이 올라간다.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보험업계 현물시상품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설계사 시책은 현금, 물품, 여행시책으로 구분된다. 과거 여성설계사 조직은 현물시책을 주로 선호했으나 외자계,  남성 중심 영업조직은 현금 시책 선호가 강했다. 현재 현물 시책은 명절 등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금 시책에 이어 선호도가 높은 시책은 해외여행 시책이다. 다만 여러 보험사가 중복으로 전개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을 가기보다는 여행경비에 해당하는 현금을 수령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현물시책 중 가장 파급력이 있는 것은  금이다. 과거 모 보험사가 금 시책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는 상당수의 보험사가 금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과거부터 금 시상은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영업현장 반응이 즉각적이라 가장 주목받는 시상품 중 하나였다. 다만 고가, 고액의 자극적인 시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것도 사실이다.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보다는, 금 등 고가 시책이 걸린 상품 위주로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금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추적도 불가능해 경우에 따라 고객 리베이트용으로 사용된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그럼에도 금 시책 인기는 꾸준하다. 골드바, 행운 열쇠 등으로 금 시상이 이뤄지는데 설계사들의 반응도 뜨겁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값 상승과 더불어 골드바를 꾸준히 획득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설계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 보험사 관계자는 “금값이 크게 상승했지만 그만큼 시상품 가치도 올라 동기부여를 하기 좋다”며 “투자한 만큼 영업현장의 반응이 확실하게 나타나 금 시세가 더 오른다 해도 금 시책을 지속해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금 구매가 활발해 지면서 금 거래소 , 또는 주거래 금은방 대표, 직원들이 보험 고객이 된 경우도 적지 않다는 후일담도 들려온다. 

업계 전문가는 “한 때 골드바 등 금이 계약 고객 리베이트로 활용된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특정 구간 실적 달성에 따라 지급되는 만큼 구조상 리베이트로 사용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며 “부정적 인식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금 시상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손해보험사 대부분은 금 시상을 하지 않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금값이 상승추세에 있는 이상 금 시상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대표적인 물품 시책으로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 시상 안내 전단지
금 시상 안내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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