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주가 4배 올라
장기 금리상승이 주원인으로 지목, 0.68%→ 1.15%
공매도금지도, 주가상승 가속화 한 몫 했다는 평가
이차역마진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으로 작용

 

지난해 3월 881원까지 추락해 동전주로 불렸던 한화생명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확산 여파로 폭락했던 주가의 가파른 상승을 두고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의 주가상승은 미국 장기금리 반등에 따라 개인 매수세 유입되고, 쇼트커버링 등으로 인해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출처 : 네이버 증권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로 미국 국채금리(10년물) 반등을 들었다. 지난해 10월 0.68%에 불과하던 것이 1.15%까지 반등했고,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생명보험사 중에서 해외투자비중이 높은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유독 높았다. 보험업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의 투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이러한 수익개선은 보험사의 성장 및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미국금리 반등이 계속되리라고 보기도 어렵고, 현재 금리수준에서 한화생명이 가진 역마진 문제가 해소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역마진 문제는 한화생명의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화생명의 연속적인 주가상승은 공매도 금지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만약 가격 상승이 지나치다면 공매도가 나오면서 적정가격에 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공매도가 금지되다 보니 주가 상승세가 가속화된 부분도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사태 확산세가 꺾이면서 보험사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저금리 장기화 등 업황 개선이 더디다는 점을 들어 일시적 반등일 뿐이라 진단이 부딪치고 있다.

보험업계 투자담당임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역마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한화생명에 대한 의견을 크게 바꿀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판단한다” 고 말하면서 “제판분리,디지털화 IFRS17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