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자산관리 김승현 대표

적십자 희망풍차 나눔기업 KS 자산관리(주)의 김승현 대표
적십자 희망풍차 나눔기업 KS 자산관리(주)의 김승현 대표

GA의 텔레마케팅(이하 TM)이라고 하면, ‘리치앤코’ 같은 공룡기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덩치를 떠나 내실로만 보면 사실 ‘KS자산관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인수합병의 단골 표적이 될만큼 우수한 경쟁력과 수익성. 그 뒤에는 김승현 대표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청년창업가가 자리하고 있다. 

◆ “TM회사? 아니죠!, 마케팅회사? 맞습니다!”

“저희는 TM회사보다는 광고마케팅 전문 회사로 불리고 싶고, 그렇게 성장하고 있어요.”
편안해 보이는 복장과 수줍은 웃음. 호기심 많은 청년 프로그래머로 보이는 그는 흔히 상상 하는 법인대리점(GA) 대표 같은 모습은 아니다.

사고의 방향도 여느 법인대표와는 ‘결’이 다르다. 김 대표는 보험업계에 있어서 TM은 사양길을 걸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그 사양길에서 벗어나려면 TM회사가 아닌 종합광고마케팅 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KS 자산관리는 직원  350명, 2018년 수수료 수입 438억, 손해보험 신계약 실적 월평균 3억 , 손해보험GA업계 이익규모로 보면 5위안에 드는 회사다.

소비자 입장에서 KS자산관리의 흔적은 하루에 한번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보험 검색을 하면, 어떤 형태로든 이 회사의 광고가 따라붙는다.

김승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 중 하나는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좋은 입지를 알고 있다 보니, DB도 타 회사보다 저렴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비보험, 자동차보험, 암 보험 등 손보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필히 KS자산관리 광고 망에 들어오게 되어 있는 것은 그 길목을 알고 있는 김 대표만의 경쟁력이다.

◆ 가성비와 생산성이 곧 마케팅

“우리는 사실 마케팅 회사에요.” KS자산관리는 어떤 회사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마케팅 회사라고 간결히 대답한다. TM회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분명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가 얘기하는 경쟁력은 두 가지다. 첫째는 가성비 좋은 고객정보(DB)를 발굴하는 것, 두 번째는 이 DB를 토대로 생산성 높게 TM 조직을 잘 운영하는 것이다.

사실 김승현 대표는 보험업계 출신이 아닌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이다. 우연한 기회에 본인이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지인의 보험광고를 컨설팅해주다가, GA를 하게 된 것.

IT전문가이자 직접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서 인터넷상에 200군데가 넘는 DB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여 고객이 찾아서 연락오는 인바운드 디비수집에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로서 네티즌들의 길목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인터넷 보험 구매자들의 소구점을 잘 파악하다보니, 가성비 높은 DB를 대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으로 도약한 기세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TM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새로운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규제는 계속 강화된다는 전제하에, 성장에 대한 목표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경쟁력만으로도 보험핀테크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이나 초대형 GA들의 TM진출 등에 맞서 이겨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나눔도 경쟁력…관망하니 일도 인생도 새로워

“한번 크게 아프고 나니, 욕심을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욕심을 내려놓고 사회 이곳 저곳에 작은 손길을 내밀다 보니 회사가 더 잘되는 것 같아요.”

나눔을 시작하여 2014년 유니세프,월드비젼등 기부금 누적금액 1억원을 달성하였고 2019년도에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나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은 김 대표는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와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만 보고 회사 경영에만 매달리다 돌보지 못한 본인 자신을 챙기는 일에 신경 쓰면서, 자신이 가진 창업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소자본 창업과 보험DB와 관련된 서적도 출간했고, 기부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KS자산관리 김승현 대표가 최근 집필한 두권의 책
KS자산관리 김승현 대표가 최근 집필한 두권의 책

끝으로 김 대표는 “경쟁에 몰입하기 보다는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미래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라면서 “TM이라는 매우 1차원적인 영업활동이 첨단마케팅과의 통섭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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