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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 보험업계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사태와 더불어 1200%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특고 고용보험 적용, 빅테크·핀테크사의 보험업 진출 등 사상 초유의 각종 규제와 굵직한 이슈들로 혼란과 우려가 뒤섞인 복잡한 한 해를 보냈다.

해당 이슈들은 아직 정리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새해에는 희망과 도전을 통해 성취와 희열을 다시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올해는 시작부터 대선이라는 굵직한 이슈가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 특히 GA와 설계사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이르렀음에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사업군처럼 똑같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개인사업자와 같은 설계사들을 위한 보상이나 대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GA와 설계사 모두 정부기관이나 대기업에 의해 부당한 대우만을 받았다.

이제 GA 업계는 엄연한 보험업계의 핵심 축으로써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더는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하나의 목소리로 적극적인 권리를 주장하며 어엿한 기업으로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키워나가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GA와 설계사의 이익 대변과 정책 제안, 업계의 목소리를 내어줄 후보를 발굴하고 찾아야 한다. 설계사와 가족 150만명 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집단의 힘을 이번 대선에서는 꼭 보여줘야 한다. 대선 후보들은 보험산업의 중심에선 GA와 보험설계사들의 목소리와 처한 상황에 관심을 두고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감독당국 또한 규제만으로는 GA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보험업계에 GA가 이바지한 부분은 분명히 있고, 그러한 변화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시장확대에도 효과가 있었기에 해외에서도 GA의 성장이 계속되는 것이다.

GA와 설계사들은 판매채널의 선진화를 목표로 소비자에게 알 권리와 선택권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으며 스스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에 부양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성장을 이어온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물론 가파른 성장 과정에서 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GA를 몰살시키거나 시대 흐름에 역류하는 정책은 40만 설계사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다.

GA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소비자 효용확대'와 당국의 목표였던 '건전한 판매채널 육성’이라는 큰 틀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균형을 깨트리는 제도들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

보험사 또한 GA가 성장함에 따라 힘의 균형이 무너져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판분리 움직임과 자회사형 GA의 규모 확대 등은 결국 보험사의 성장 전략 중심에는 GA가 있고 자신들의 본 채널인 FP 채널도 결국 제판분리의 흐름으로 GA가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견제와 통제가 아니라 상생과 발전, 이익도모와 미래비전을 위해 함께 보험사와 GA가 협력할 때이다. 동시에 설계사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보험업계에 변화가 없다면 이제 주도권은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 침투하는 다른 거대 사업군에 밀릴 수밖에 없다.

각종 규제가 쏟아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GA 업계는 이 부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정화하고 개선해야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스스로의 권리를 찾고, 생존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불씨를 더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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