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today
imagetoday

대형 보험사의 희망퇴직 칼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 상시 특별퇴직 조건을 확대해 퇴직자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신한라이프 등에서도 희망퇴직 릴레이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한화생명도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보험사의 희망퇴직 시즌은 GA업계, 특히 대형 GA 사이에서 지사개설 ‘불장’ 으로 불린다. 이들은 퇴직 후 신규 GA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통상 보험사 희망퇴직금은 연봉 3,4년치 정도다. 영업에 몸담았던 대형 보험사 희망퇴직자들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GA 지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금력으로 기존 조직을 리크루팅해 지사를 꾸리는 만큼 대형 GA들은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영업조직 확장에도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 지점장 출신으로 영업 이해도도 높기 때문이다. 

올해도 희망퇴직 시즌을 맞아 GA업계는 신규 지사가 다수 설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먼저 희망퇴직을 시작한 교보, 미래에셋생명이 예상 밖으로 희망퇴직자 수가 적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시선은 한화생명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화생명 희망퇴직신청자 수도 20~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GA들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보험사 희망퇴직자가 적어진 원인에는 갑작스러운 발표도 있지만, 퇴직 조건도 과거 대비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더군다나 얼마 안되는 희망퇴직자 대부분은 영업 출신이 아닌, 본사 관리직으로 알려졌다. GA 영업 현장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어려워진 이유다.

여기에 더해 리크루팅 경쟁이 치열해져 FP 영입 조건이 높아진 점도 이들의 GA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

현 상황으로 볼때 올해 희망퇴직자를 통한 대형 GA 영업조직 확대, 지사 확충 이벤트는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보험저널은 금소법 위반, 작성계약,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news@insjournal.co.kr, 1668-134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보험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험저널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