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펫보험 신계약 건수 전년대비 66.4% 성장
실손보험처럼,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해소 효과
손보사들 보장범위·보상비율·자기부담금 차별화 나서

'신시장'인 펫보험(반려동물보험) 판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 지원과 더불어 포레라니안·토이푸들 등 반려견 중심으로 펫보험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국내 전체인구의 5171만명의 30%인 1500만명에 이르고. 강아지,고양이 반려동물 개체수는 2022년 기준 799만마리 수준이다.

◇ 지난해 펫보험 신계약 건수 전년대비 66.4% 급성장

손보업계에 따르면 2023년 메리츠·DB·현대·KB·삼성 등 손보사 10곳이 판매한 펫보험 판매건수는 5만8456건으로 2022년 3만 5140건대비 66.4%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의 40.7%를 포레라니안·토이푸들·말티즈 등 반려견 가입이 차지했다. 최근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이 급성장하고 있다.

가입률이 2020년 0.4%, 2021년 0.7%, 2022년 0.9%, 2023년 1.4%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 40%, 영국 25%,일본 12%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반려동물 양육시 최대 39.6%를 차지하는 병원비 부담 해소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상해로 지출한 병원비에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보장한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발생되는 입·통원비(연간 의료비한도),수술비,검사비, 배상책임비용 등을 보장한다.

과거 낮았던 보상비율도 최근 50~100%로 높아졌다. 자기부담금도 0원/1만원/2만원/3만원/5만원/10만원까지 다양해졌다. 펫보험은 생후 61일 또는 91일부터 만 10세까지만 가능하다. 월평균 보험료는 3만원~4만원으로 월평균 6만원에 상당하는 병원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펫보험료는 반려동물의 종류, 나이, 보장 비율과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이가 있다.

◇ 손보사들 보장범위·보상비율·자기부담금 차별화 나서

보험사들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장조건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손보사마다 핵심소구점인 △입·통원비 연간 또는 1일 한도 △MRI/CT검사비 보상여부 △피부질환(APK/SPT)보상여부 △수술비 1일 한도 △ 배상책임비용 보상한도 등을 차별화하고 있다.  장래지원비(사망위로금) 위로금 지급여부와 지급금액 등도 손보사마다 상이하다.

반려동물 등록 우대할인(2~5%), 유기견입양할인(3%), 무사고할인(5%), 다수펫할인(5~10%) 등 보험료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펫보험 보험료는 보상 비율이 높고 자기부담금이 낮으면 높아진다.

◇ 실손보험 효과 기대... 장기인보험과 수수료 거의 동일

펫보험의 보험료 갱신주기는 3년 또는 5년이다. 펫보험 판매수수료는 장기인보험과 차이가 거의 없다. 3년납의 경우는 익월·1차년도 수수료 240%, 총수수료율 350%, 5년납의 경우 익월·1차년도 수수료 280%, 총수수료율 420% 수준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장기인보험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서 보험업계는 펫보험을 통해 새로운 고객 확보와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펫보험 판매수수료는 장기인보험과 거의 동일하다.  손보사들은 실손보험과  같은 고객 유인상품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펫보험은 △메리츠화재 ‘페퍼민트 Puppy(cat)&Family’ △DB손보 ‘펫불리반려견,반겨묘’ △현대해상 ‘굿앤굿우리펫’△KB손보 ‘금쪽 같은 펫’ △삼성화재 ‘위풍댕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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