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보험산업... 역성장 전망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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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보험산업... 역성장 전망마저
  • 최환의
  • 승인 2019.10.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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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가 더 어려울 듯
수입(원수)보험료 : 생보사 내년에도 2.2% 감소, 손보사 2.6% 성장 답보
수익성 및 자본 부담으로 공격적 상품출시도 어려워

보험사 경영환경이 내년에도 올해 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보험연구원은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을 주제로 한 보험사 대표 조찬 모임에서 내년 보험사 주변환경을 설명하면서 보험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연구원은 성장 둔화, 물가 하락, 초저금리 고착화, 수익성 저하,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 경제금융환경이 보험산업에 성장성 둔화, 경쟁 심화, 수익성 저하, 재무건전성 악화 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과거와 같은 시장점유율에만 치중하는 규모경쟁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가치경영을 주문했다.

보험사 수입(원수)보험료 증가 둔화, 손해율 상승, 사업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자본비용의 지속적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생명보험은 금리하락에 따른 연말 LAT 책임준비금 및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으로 당기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손해보험은 자동차, 실손 보험의 손해율 급등 및 사업비 지출 확대로 인한 보험영업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새로운 지급여력제도에 대한 대응으로 보험회사들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자비용의 증가도 순이익 증가에 제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말 12개 생명보험회사의 자본성 증권 평균 발행금리는 4.58%인데 비해 운용자산이익률은 3.42%로 1.16%p의 금리 역 마진 발생하고 있는 점을 위험요소로 봤다.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019년 0.3%, 2020년 0.0%로 보험산업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1.0% 감소했고, 2018년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장기적으로 더 암울하다. 보험 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2.5% 감소예상하면서 2020년도에도 올해에 비하여 2.2% 감소하여 3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거로 △ 시장포화로 보장성보험 증가세 △ 최저보증이율 하락 등으로 일반저축성보험 지속 △ 주식시장 침체로 변액저축성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로 인해 2020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4% 증가에 그칠 전망했고,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9.9% 감소하고, 변액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주식시장 침체로 5.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사도 올해 전년 대비 3.8% 증가를 예상하면서 2020년도에는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장기 상해·질병보험은 7.7% 성장하고, 장기 운전자·재물·통합보험은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해, 질병보험의 증가원인은 유병역자를 위한 간편심사보험 확대 ▪ 표준화 외 이전 실손의료보험 갱신보험료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운전자·재물·통합보험은 운전면허소지자 증가율 하락 , 재물보험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을 들었다.

저축성보험 역시 공급측면의 부담 확대로 27.6% 역성장하고, 개인연금은 상품경쟁력 약화로 5.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0.9%로 2019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일반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0년 퇴직연금은 생명보험 3.9%(17.9조 원), 손해보험 1.9%(12.0조 원) 증가할 전망했다.

이를 위한 상품관리 과제로 △저금리 및 신지급여력(K-ICS) 하의 보험상품별 영향을 분석하여, 최적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 고위험 상품 개발 지양하고 경제 환경, 인구고령화 등에 의한 소비자 선호 및 구성 변화에 대응할 적극적인 신상품개발을 제시했다.

채널 및 리스크관리 과제로는 △ 다채널 하에서 채널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 GA와 보험회사 간 균형 있는 파트너쉽 형성, 전속설계 사 조직 효율화 등 영업환경 개선 △ 수입보험료 중심의 경영을 탈피하여, 리스트관리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 △ 계약이전(Run-off), 계약환매(Buy-back), 재보험, 파생상품 등을 이용한 부채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 △ 역선택∙도덕적 해이 유인 및 보유계약 장기특성이 실손보험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지속성 확보를 위해 보험료 차등제 도입 및 비급여 보장구조 개선, 계약전환 인센티브 강화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되었으나 소비자 체감도는 낮은 상태다. 더불어 설계사의 잦은 이직으로 인한 고아계약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험사는 판매규율 및 유지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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