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 CSM 확보경쟁 근간엔…10% 넘는 CSM 상각률
CSM 순위 변동 잇따라…삼성·DB·메리츠·KB·현대 순
손보사 CSM에서 신계약 CSM 비중 7~10% 수준 불과
CSM 상각비율보다 높은 신계약 CSM 확보경쟁 불가피

2024년 시작부터 IFRS17 시행에 따른 새로운 수익성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 확보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양적 수익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CSM이 높다고 평가받는 종합보험, 간편보험, 자녀보험, 운전자보험 보험료 할인경쟁이 손보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험료 할인으로 상품 판매 건당 CSM을 줄여서라도 판매량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 신계약 CSM 확보경쟁 근간엔…10% 넘는 CSM 상각률

지난해 IFRS17 시행으로 CSM 규모가 클수록 인식하는 이익이 높다 보니 보험사들간 CSM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신계약 CSM이 꾸준히 유입돼야 CSM 총액이 증가해 순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CSM은 향후 이익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존 보험계약에서 발생한 CSM은 기간 경과에 맞춰 상각 후 이익으로 산입되기 때문에 감소할 수밖에 없다. CSM 상각으로 소멸되는 CSM만큼 신계약 CSM이 추가돼야만 초기의 이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3분기 CSM 상각률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각각 11.6%, 10.5%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났다. DB손보 10.0%, 현대해상 9.6%, KB손보 8.9%를 기록했다.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자료: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 신계약 CSM에 따라 CSM순위 변동 뒤따라…삼성·DB·메리츠·KB·현대 순 커

23년 3분기 CSM규모가 큰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13조2593억원이다. 이어 DB손보 12조5833억원, 메리츠화재 10조6789억원, KB손보 9조1843억원, 현대해상 8조37억원로 순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CSM 확보금액 차이로 현대해상과 KB손보는 CSM 순위변동이 뒤따랐다. 3분기 신계약 CSM 확보 순위는 삼성화재 1조 1640억원, DB손보 7850억원, KB손보 5198억원, 현대해상 4460억원, 메리츠화재 4100억원으로 나타났다.

◇ CSM 상각비율보다 높은 신계약 CSM 확보경쟁 불가피... 신계약 CSM 비중 높여야

23년 3분기 손보사 신규 CSM 비중은 CSM 전체금액의 7~10%에 불과하다. IFRS17에서 CSM규모와 CSM 상각률의 경우 보험손익이 높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기존 보유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치다. 신계약 CSM 유입금액이 CSM상각금액보다 적을 경우 CSM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결국 보험사는 안정적 이익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CSM 상각률을 넘은 신계약 CSM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야만 안정적인 보험손익을 장기적으로 거둘 수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IFRS17 시행으로 보험사는 신계약으로 유입되는 보험료를 부채(최선추정부채, 위험조정, CSM)로 나누고, CSM을 일정 기간에 걸쳐 상각해 이를 이익으로 인식한다. 현실적으로 유지율을 높여 기존 보유계약 CSM을 높일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상각률에 준하는 신계약 CSM확보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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