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예정이율 인하 앞두고 절판마케팅 한창

 

보험사의 보장성 상품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보장성 보험의 보험료를 결정짓는 지표인 예정이율 인하가 4월에 반영될 방침이었으나, 이달 말 또는 3월 내로 조정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보험료가 예정보다 빠르게 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벌써부터 예정이율 인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료 인상 및 상품 급부 조정을 예상해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에 대해 절판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일부 상품의 예정이율을 2월부터 낮췄고, 주력 종신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은 4월1일부터 일괄 인하할 예정으로 인하폭을 0.25%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보험료 할증 이슈는 연금과 저축처럼 금리연동형 상품은 대상이 아니다. 

보험사가 절판마케팅을 하는 경우는 △금리변동 리스크에 따라 예정이율이 떨어져 보험료인상이 필요한 때 △손해율 증가 등으로 상품 보장 급부가 나빠지질 때 △보험상품이 판매 중지될 때 △법령상 상품설계기준이 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절판 마케팅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절판마케팅 1순위로 떠오르는 생보사 종신보험은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이 인하될 예정이다.

인하 폭은 2.5~3.0%수준에서 최소 0.25%, 최대 0.5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5~7%정도 오른다.

업계 입장에서는 판매량을 증대할 수 있는 이 같은 호기를 놓칠리 없다. 동양생명, DB생명, DGB생명, 신한생명 등 대부분의 생보사가 절판마케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몇 개월 빠르게, 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ㆍ손보사 모두 판매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예정이율 인하와 손해율 상승 이슈가 동반하고 있어, 보험료 인상 수준이 종신보험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5%정도 보험료 상승 대비, 초과 손해율까지 상품에 반영하면 인상되는 보험료 수준은 1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해율 조정방식(위험률 할증과 상품급부조정)이 달라 실제 보험료은 회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나쁠 것 없는 절판마케팅이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다음달부터', '이제 곧', '업계 유일' 등 조바심 마케팅에 현혹되어 유사한 상품에 이중가입 할 여지가 있으며, 보장에 대한 변경과 지급금액도 확인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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