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보험’ 가입, 가족을 FP로 등록해 체결
건당 보험료 500만원이상 초 고액건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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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및 저금리, 저성장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보험업계에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의 이색적인 영업방식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4월 설립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는 지난해 말 기준 설계사 수 130명으로, 법인계약은 건당 1천만원 이상, 1건당 평균 500만원의 고효율을 실현하고 있다.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의 주 거래 생명보험사는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4곳으로 집중돼 있으며, 올해 4월까지 최근 6개월간 신한생명 5억7200만원, 오렌지라이프 1억5000만원, KDB생명 4700만원, 미래에셋생명 4300만원 순으로 실적 비중이 높았다.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가 주로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영업 방식의 핵심은 고액 보험과, 고객을 FP로 만드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진행과정은 이렇다.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는 세무사 출신이 대표로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세금절약 등 법인세무컨설팅을 목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여기까지는 피플라이프, 밸류마크와 다를 바는 없다.

독특한 점은 보험계약 체결 과정이다. 컨설팅 과정을 통해 보험계약까지 진행되면 법인 대표의 가족에게 FP자격을 갖출 것을 제안한다.

법인 대표의 가족이 FP 자격을 취득하면 보험 가입과 이후 진행은 가족이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타 GA를 통한 보험가입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 상품 5년 유지를 예로 들면, 일반 GA를 이용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원금 대비 63%로 37% 수준의 마이너스를 보이는 반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의 방식을 통하면 FP가 된 가족의 계약 수당이 더해져 원금대비 105%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을 계약자로 가입하기 때문에 납입보험료를 경비로 처리가 가능하며, 퇴직금과 상속세 등에서도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납입하는 보험료가 클수록 혜택은 커진다.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체 대표들, 또는 고소득 자영업자 고객이 늘면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는 최근 6개월간 3배가량 업적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쟁업체에서는 이러한 계약과정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단지 리베이트성 수수료 지급을 위한 1회성 FP 위촉이며, 비정상적인 영업의 다른 형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안성 대표는 “단순히 법인계약을 위한 FP위촉이기는 하나 경력 많은 지점장들과 짝을 이뤄 관리함으로써, 신입 FP를 전문가로 키워낼 수 있다”며, “FP를 통해 가족회사에 꼭 필요한 화재 보험, 자동차 보험, 단체 보험, 배상책임 보험 등 일반보험 뿐 아니라 회사 직원, 가족들의 저축 보험, 연금 보험, 기타 보장성 보험까지 모집함으로써 효율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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