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위한 계약금액 및 수수료 지급률 나돌아
신한금융플러스 이성원 대표 리더스 접촉 잦아져
대규모 환수 앞둔 '출구전략' 가능성도

금감원 제재로 신계약 매출 감소 및 조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리더스금융판매 주요 조직이 신한금융플러스측에 인수합병(M&A)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리더스금융판매 사업부 대표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K 대표, C 대표 등을 포함한 7개 사업부가 신한금융플러스로 이동을 준비 중이며 계약금, 인수금액, 수수료 구조까지 얘기가 오갔다는 것.

리더스금융판매측이 신한금융플러스에 제안한 계약금은 50억원, 인수금액은 총 300억원이며 수수료는 95%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플러스 이성원 대표가 리더스금융판매 내방이 잦아졌다는 내부 관계자들의 목격담이 M&A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더스금융판매의 핵심 거래처는 동양생명, 신한생명, 교보생명, 삼성생명, NH농협생명 등이다. 이중 자회사를 보유한 곳은 신한생명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플러스측에 먼저 M&A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문제는 시점이다. 리더스금융판매는 지난 7월 불건전영업행위 등 ‘보험업법’ 위반으로 금감원으로부터 ‘60일간의 생명보험 신계약 모집 업무 정지’와 ‘과태료 22억6300만원의 기관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2개월간의 생명보험상품 판매중지(8월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기간은 풀렸지만, 신계약 실적은 주춤해 판매중지 바로 전 시점인 7월 대비 40%에도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22억원의 제재금은 사업부나 본부가 나누어 해결은 됐지만, 매출 저하와 제재금 해결을 위한 출혈 및 조직이탈에 따른 조직효율성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의 환수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플러스와 M&A 내용이 오간 사업부 대표단 회의에서는 남은 조직들의 볼멘 목소리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플러스 이성원 대표
신한금융플러스 이성원 대표

리더스금융판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M&A 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남은 사업단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못한 곳으로, 리더스금융판매는 이들 조직만으로 운영이 불가피해 종국에는 ‘리더스금융판매’라는 연합형 GA가 해체될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해결할 문제가 산재한 리더스금융판매의 M&A 요청이 받아들여질 여지는 낮지만, 일각에선 신한생명이 GA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의 규모를 단기간에 키우기 위해 무리한 선택을 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현재 다수의 GA를 상대로 M&A를 위해 접촉 중이라는 후문도 등장해, 결과로 나타날 경우 대형 GA와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판매자회사와 기존 초대형 GA 간 경쟁구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신한생명의 GA 자회사로 지난 6월 납입 자본금 200억원으로 신한생명이 100% 출자해 설립됐다. FP 수는 100명 미만으로 월 신계약 실적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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